국내 스타트업, 실리콘밸리서 세계 투자가에 소개

국내에서 처음 진행된 `디스 위크 인 스타트업` 방송에서 관람객들이 스포카 등 참가기업의 발표를 듣고 있다.
국내에서 처음 진행된 `디스 위크 인 스타트업` 방송에서 관람객들이 스포카 등 참가기업의 발표를 듣고 있다.

 우리나라 스타트업(Start-up) 기업이 미국 실리콘밸리에서 세계 투자가들에게 소개된다.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분야 신생벤처인 스포카(대표 최재승)와 애드바이미(대표 김재홍)는 내년 3월 실리콘밸리에서 열리는 세계 스타트업과 벤처투자가들의 행사인 ‘론치 콘퍼런스(Launch conference)’에 한국 대표로 참가한다고 1일 밝혔다.

 두 회사는 아시아 최초로 최근 국내에서 열린 미국 실리콘밸리 인터넷방송 ‘디스 위크 인 스타트업’ 방송을 통해 내년 론치 콘퍼런스 참가팀으로 결정됐다. 론치 콘퍼런스는 세계 IT 스타트업이 투자가와 각종 미디어에 회사소개를 할 수 있는 콘퍼런스다. 지난 2월에 개최된 행사에는 세계 500여 스타트업이 참가했다.

 디스 위크 인 스타트업은 실리콘밸리의 유명 엔젤 투자가인 제이슨 칼라카니스가 진행하는 방송으로, 매회 세계 10만 명의 사업가와 투자가들이 시청한다. 국내에서 진행된 방송에는 스포카와 애드바이미 등 3개 기업 CEO가 1~2분 내에 기업소개를 하고, 칼라카니스가 기업 비즈니스 모델을 채점해 우수 스타트업을 선정했다. 이에 앞서 30여 개의 국내 스타트업이 방송 참가를 신청했고, 허진호 크레이지피쉬 대표와 신현성 티켓몬스터 대표 등 IT벤처기업 사업가들이 방송에 참가할 3개 기업을 선발했다.

 방송에서 칼라카니스는 한국 베스트 스타트업으로 스포카를 선정했다. 스포카는 페이스북, 트위터와 같은 SNS를 기존 포인트카드와 연동, 사용자의 친구가 구매해도 사용자에게 적립되는 신개념 모바일 포인트카드 서비스를 비즈니스 모델로 소개했다. 이달 중 론칭 예정인 서비스로, 한국시장을 발판으로 세계 시장으로 고객로열티 캠페인을 업그레이드한다는 전략이다.

 애드바이미는 인터넷 사용자들이 직접 카피라이팅 한 광고 문구를 SNS를 통해 노출하고, 그에 대한 보상을 받는 광고 플랫폼을 발표해 ‘론치 콘퍼런스’ 참가자로 선정됐다.

 칼라카니스는 “한국 스타트업의 창의적인 발상과 아이디어는 타국 업체를 충분히 능가한다”며 “내년 3월 실리콘밸리에서 개최하는 론치 콘퍼런스에서 큰 성과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권건호기자 wingh1@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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