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세대 LTE폰 대전 스타트...삼성 LG HTC 치열한 각축전

삼성이냐 HTC냐…`요금제 인가` 변수로

9월 초 독일 가전쇼 IFA에서 공개된 삼성전자  갤럭시SⅡ의 LTE 모델 `갤럭시S2 LTE`.
9월 초 독일 가전쇼 IFA에서 공개된 삼성전자 갤럭시SⅡ의 LTE 모델 `갤럭시S2 LTE`.

 4세대(G) 롱텀에벌루션(LTE) 스마트폰 대전의 막이 올랐다.

 SK텔레콤이 이번 주 삼성전자와 HTC의 LTE폰 출시가 유력한 가운데 LG유플러스가 26일 LG전자 LTE폰 예약 판매에 들어가기로 확정했다.

 SK텔레콤의 LTE 스마트폰은 방송통신위원회 요금제 인가 시기에 따라 국내 첫 LTE폰 타이틀을 획득할 제조사도 바뀔 수 있어 초반 LTE폰 시장 경쟁이 뜨겁게 됐다. 특히 스마트폰 시장에서 부활을 노리고 있는 LG전자가 LTE에서 과거 명성을 되찾기 위해 총력전을 벌일 태세여서 초기 시장 판도에 관심이 모였다.

 19일 SK텔레콤에 따르면 국내 최초 LTE폰은 삼성전자와 HTC 2파전으로 좁혀졌다. 당초 삼성전자가 국내 첫 LTE폰 타이틀을 차지할 것으로 예상됐지만 LTE 요금제 인가가 지연되면서 HTC도 자리를 노리고 있다.

 국내 브랜드 삼성전자와 외산 HTC가 LTE폰을 하루 이틀 간격으로 출시할 가능성이 높아 초반 기 싸움이 치열하게 전개될 전망이다.

 SK텔레콤은 이르면 21일부터 유통가에 삼성전자 LTE폰을 공급하고 요금제가 인가되는 대로 시판에 돌입할 것으로 예상된다. 삼성전자 LTE폰은 당초 16일께 공급될 계획이었으나 인가가 늦어지면서 HTC와 전면전이 불가피하게 됐다.

삼성 갤럭시S2 LTE(일명 셀록스)는 4.5인치 슈퍼 AM OLED 플러스와 1.5㎓ 듀얼코어를 장착했으며 LTE와 WCDM·GSM을 모두 지원한다. HTC LTE폰은 해외에 출시되지 않은 전략폰으로 삼성 갤럭시S2 LTE와 비슷한 사양으로 알려졌다.

 SK텔레콤 관계자는 “삼성전자와 HTC LTE폰이 하루 이틀 간격으로 출시될 가능성이 있다”며 “본격적인 LTE폰 시장 경쟁이 이미 시작됐다”고 선언했다.

 LG유플러스는 LG전자 옵티머스 LTE(가칭)폰을 26일 예약판매에 들어가며 LTE폰 경쟁에 동참한다.

 옵티머스 LTE는 대한민국 최고 규격 폰을 내세우고 있다. 1.5㎓ 듀얼코어와 HD 고화질 동영상 시청을 뒷받침해주는 4.5인치 디스플레이, 구글 안드로이드 2.3버전 OS 등을 탑재했다.

 LG유플러스 관계자는 “아직 LTE 요금제 인가가 나지 않아 출시 일자는 정하지 않았다”면서 “1, 2주 안에 출시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인순기자 insoo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