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펀앤펀] 윙스푼 추천 테마맛집 - 팬케이크

[펀앤펀] 윙스푼 추천 테마맛집 - 팬케이크

 ‘서양식 빈대떡’이라 하면 적당할까? 노릇노릇 잘 구워진 팬케이크의 모양새가 빈대떡을 연상시키기도 하지만, 팬케이크와 빈대떡은 오랜 역사를 가진 음식이라는 점도 닮았다. 서양에서는 팬케이크의 유래를 고대 로마 시대에서 찾아볼 만큼, 전통적인 음식으로 본다.

 팬케이크는 반죽 재료와 비율, 굽는 방법, 토핑에 따라 수 백 가지의 다양한 종류가 있다. 때문에 아침, 점심, 저녁 식사뿐 아니라 정찬에서 에피타이저나 디저트로 포함될 만큼 활용도가 높다.

 팬케이크는 반죽의 차이가 큰데, 미국과 캐나다는 반죽물을 두껍게 만드는 것이 특징이다. 반면 영국은 반죽물을 묽게 만들어 얇게 구워낸다. 레몬즙을 짜 흩뿌린 후 설탕을 살짝 곁들여 후식으로 먹거나 안에 식감이 좋은 재료들을 채워 돌돌 말아 주식으로 먹기도 한다. 우리가 흔히 접할 수 있는 두껍고 시럽을 부은 팬케이크는 미국에서 유래했으며, 브런치 메뉴로 날로 진화해가고 있다.

 팬케익 오리지널 스토리 (서울시 용산구 한남동, 02-794-0508)는 브런치 메뉴를 중심으로 한 팬케이크 전문점이다. 보기엔 심플하지만, 촉촉하고 부드러운 맛이 일품이다. ‘낙타의 하루’, ‘안녕 빠리’, ‘톰 아저씨’ 등 재미있는 이름이 붙은 브런치 세트와 에그베네딕트가 인기이다. 오믈렛의 거품도 최고라는 평가.

 카페607(서울시 서초구 양재동, 02-572-8607)은 양재천 카페골목에 위치한 조그만 팬케이크 카페이다. 팬케이크 샌드위치로 유명하며, 팬케이크 안에 버섯과 방울 토마토를 넣은 머쉬룸 샌드위치와 타바스코로 버무린 밥에 계란 후라이와 햄버거 스테이크를 곁들인 로코모코가 인기메뉴이다.

 버터핑거 팬케익스(서울시 강남구 청담동, 02-3448-1070)는 미국스타일의 브런치 메뉴들을 하루 종일 즐길 수 있는 곳으로 우리나라에 브런치 바람을 불러일으킨 곳이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블루베리 팬케이크, 피칸 진저브레드 팬케이크, 트리플 초코 팬케이크, 크림치즈 앤 모짜렐라 펜케이트 등 다양한 종류의 팬 케이크를 맛볼 수 있다.

 팬케이크헤븐 (인천시 남동구 구월동, 032-455-1414)은 인천에서 팬케이크 제대로 하는 집으로 정평이 나 있다. 통유리 인테리어로 탁 트인 느낌에 브런치 메뉴를 즐길 수 있으며, 땡큐베리머치 팬케이크, 베리 헤븐 팬케이크, 몽키스 헤븐 팬케이크 등이 있다. 아기자기한 딸기와 슈가로 장식이 먼저 식욕을 자극한다.

 이탈리아어로 구름이라는 뜻을 가진 카페 누볼라 (부산시 남구 대연3동, 051-752-7991)는 핸드드립 커피와 팬케이크를 포함한 브런치 메뉴들이 준비되어 있다. 사과조림이 올라간 팬케이크에 바나나 한 점을 올려 생크림을 찍어먹는 맛이 일품이다.

한세희기자 hah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