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모바일 트래픽, 아이패드가 아이폰 추월…온라인 쇼핑에 사용

美 모바일 트래픽, 아이패드가 아이폰 추월…온라인 쇼핑에 사용

 아이패드가 아이폰의 웹 트래픽을 넘어섰다.

 10일(현지시각) 컴스코어는 8월 기준 미국 내 웹 트래픽 현황 조사 결과를 발표했는데 모바일 트래픽의 58.5%가 애플 iOS 기반 단말기에서 발생한다고 밝혔다. 특히 아이폰보다 아이패드가 발생시키는 웹 트래픽이 더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컴스코어의 조사에 따르면 모바일 기기에 의한 웹 트래픽은 PC를 포함한 전체 웹 트래픽의 6.8%로 거의 7%에 육박한다. 또 모바일 트래픽의 3분의 2는 휴대폰이, 나머지 3분의 1은 태블릿PC에서 발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태블릿PC의 웹 트래픽 중 97.2%가 애플 아이패드에서 발생된다. 또 iOS 기반 모바일 기기 중 아이패드가 46.8%, 아이폰이 42.6%로 아이패드가 아이폰보다 더 많은 인터넷 트래픽을 발생시켰다.

 이번 조사 결과에서 특히 주목할 것은 태블릿PC의 웹 사용 분야다. 컴스코어는 태블릿PC의 사용자 중 거의 절반이 온라인 쇼핑 프로세스에 태블릿PC를 사용하고 있으며 태블릿PC로 온라인 쇼핑 프로세스를 완료한다고 설명했다.

 컴스코어는 “구매 계획부터 제품과 매장 검색, 가격 비교, 최종 구매까지 온라인 쇼핑의 전체 프로세스가 태블릿PC에서 일어난다는 뜻”이라며 “지난달 태블릿PC 사용자의 절반 이상이 특정 매장에서 제품 정보나 가격 정보를 검색했으며(56%), 고객 평가와 분석을 읽었다(54%)”고 설명했다.

 모바일 단말기의 OS 플랫폼과 웹 트래픽 발생 기기, 즉 웹 활용도는 사뭇 다른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스마트폰 시장에서는 구글 안드로이드 OS가 애플 iOS를 능가하지만 모바일 트래픽은 애플 iOS 단말기가 60%에 가깝다. 아이패드의 성장 때문이기도 하지만 이동통신사들로서는 애플 단말기로 인한 트래픽 발생에 고민하게 된다.

 박현선기자 hspark@etnews.com
  trend@etnews.com

컴스코어의 8월 미국 내 모바일 트래픽 발생 현황
컴스코어의 8월 미국 내 모바일 트래픽 발생 현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