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노팹센터 첫 적외선 센서기술 이전

김태현 나노팹 연구원이 적외선 센서가 만들어진 8인치 웨이퍼 상태를 점검하고 있다. 이 웨이퍼 한장에 적외선 센서 1000개가 들어간다.
김태현 나노팹 연구원이 적외선 센서가 만들어진 8인치 웨이퍼 상태를 점검하고 있다. 이 웨이퍼 한장에 적외선 센서 1000개가 들어간다.

나노종합팹센터(나노팹·센터장 이귀로)가 초소형 적외선 센서 기술을 상용화, 기술이전하는데 성공했다.

 나노팹은 초소형 비냉각형 적외선 센서 기술을 자체 개발했다. 기술이전 대상업체는 이미지 센서 팹리스 업체인 클레어픽셀(대표 정헌준)이다. 기술이전 행사는 14일 나노팹센터 회의실에서 개최한다.

 나노팹 측은 기술이전 조건으로 정액기술료 2000만원 외에 경상기술료와 매출액 대비 일정비율의 분배금을 받게 된다.

 적외선 센서 기술은 25㎛급 초소형 적외선 센서 기술이다. 어두운 곳에서도 물체의 온도를 감지해 이미지로 나타낼 수 있다. 대면적 나노패터닝 기술과 기존의 반도체 패키지를 뛰어넘는 세미액티브 초점면 배열(세이파)기술을 적용했다.

 기술개발을 맡아 진행한 김희연 나노팹 Sa-FPA팀장은 “가로, 세로 10㎜크기에 기존 적외선 센서 가격의 10분의 1로 제작하는데 성공했다”며 “충분한 경쟁력을 확보했다”고 말했다.

 이귀로 소장은 “나노팹이 만들어진 이후 처음 성공한 기술이전”이라며 “현재 진행되는 기술개발이 줄줄이 성과를 낼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정헌준 클레어픽셀 대표는 “기존 이미지 센서 시장뿐만 아니라, 보안·감시·군사용 분야 등 수요가 급격히 증가하고 있는 적외선 센서 시장으로 진입할 기반을 구축한 셈”이라고 덧붙였다.

대전=박희범기자 hbpark@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