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슬레이트PC 이번주 출시…스마트패드도 멀티 OS 전략 본격화

윈도OS 탑재, 삼성 이번주 국내 출시

삼성, 슬레이트PC 이번주 출시…스마트패드도 멀티 OS 전략 본격화

 삼성전자가 마이크로소프트(MS) 운용체계(OS) ‘윈도’를 탑재한 스마트패드 ‘슬레이트PC’를 이번주 국내 출시한다. 안드로이드 스마트패드 ‘갤럭시탭’에 이어 스마트패드에도 ‘멀티 OS’ 전략이 본격화되는 셈이다.

 삼성전자는 지난달 미국, 프랑스, 이탈리아 등에서 먼저 선보인 ‘슬레이트PC’를 이번주 국내 출시한다고 밝혔다.

 ‘슬레이트PC’는 ‘윈도’ OS를 탑재해 사실상 노트북 PC와 똑같은 스마트패드여서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기존 안드로이드 스마트패드 ‘갤럭시탭’이 안드로이드 마켓의 애플리케이션을 이용하거나 e북·동영상 등 주로 멀티미디어 서비스에 한정됐던 것에 비하면 응용프로그램이 훨씬 많은 것이 특징이다.

 특히 오피스, 워드 등 MS 사무용 프로그램을 손쉽게 이용할 수 있어 기업용 시장에서 호평을 받을 전망이다.

 또 5초 만에 부팅이 가능하고 슬라이드를 올리면 2초 만에 작업수행이 가능해 PC보다 간편한 이용이 가능하다. 두께 12.9㎜, 무게 860g으로 휴대성을 높인 것도 특징이다.

 삼성전자는 ‘슬레이트PC’와 함께 갤럭시탭 8.9와 갤럭시탭 7.7 등 안드로이드 스마트패드 신제품도 연이어 국내 출시한다.

 스마트패드 사업의 시너지를 높이기 위해 갤럭시탭 사업을 펼치는 무선사업부와 슬레이트PC 사업을 관장하는 PC사업부가 공동 마케팅 전략도 수립 중이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스마트패드에도 멀티OS 전략의 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해 수시로 공동 회의를 갖고 있다”며 “스마트폰에 이어 스마트패드 시장도 삼성전자가 국내에서 압도적인 1위를 차지할 것”이라고 말했다.

장지영기자 jyajang@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