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태어나도 아이폰?…점유율보다 높은 고객충성도

애플, 안드로이드 보다 고객충성도 훨씬 앞서

다시 태어나도 아이폰?…점유율보다 높은 고객충성도

 안드로이드 스마트폰 시장 점유율이 계속 성장하고 있는 가운데 고객충성도에서는 애플 단말기가 훨씬 앞선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25일(현지시각) 리서치업체인 GfK는 사용 중인 스마트폰을 바꿀 수 있을 경우 현재 스마트폰을 그대로 사용할 것인지, 다른 제품으로 바꿀 것인지 묻는 질문에 아이폰 사용자들이 가장 높은 고객충성도를 보였다고 밝혔다. 이 조사 결과는 영국, 프랑스, 독일, 이탈리아, 스페인, 브라질, 중국, 미국과 일본 등 9개국 4500여명을 대상으로 인터뷰한 것이다.

 아이폰 사용자 중 84%가 그래도 아이폰을 선택하겠다고 답했으며 안드로이드 사용자들은 60%가 안드로이드 스마트폰을 선택하겠다고 답했다. 리서치인모션(RIM) 사용자 중 블랙베리를 유지하겠다는 응답자는 48%였다.

 GfK의 라이언 가너 애널리스트는 빠르게 변화하는 스마트폰 시장에서 미래 성공을 담보하는 데 소비자들의 탄탄한 브랜드 충성도가 대단히 중요하다고 지적했다. 또 평균 63%의 사용자가 현재 사용 중인 플랫폼을 유지하겠다고 밝혀 시장 재편 가능성은 높지 않다고 설명했다.

 특히 현재 스마트폰 OS는 디지털 콘텐츠 생태계와 긴밀하게 연결되어 있기 때문에 사용자들이 다른 플랫폼으로 바꿀 의지가 없다는 것은 콘텐츠 산업, 앱 개발자에게도 영향을 미친다. 이 같은 사실은 MS 윈도폰과 같이 새로 등장하는 모바일 플랫폼에는 좋지 않은 소식이다.

 스마트폰 사용자는 지난 2007년 아이폰이 발표된 이후 급성장하고 있으며 안드로이드 스마트폰의 성장률이 급상승하고 있다. 가트너 조사에 따르면 올 3분기 전 세계 스마트폰 시장에서 안드로이드 기반 스마트폰은 52%를 차지했다.

 ◇GfK의 조사 결과 웹페이지

 http://www.gfk.com/group/press_information/press_releases/009051/index.en.html

 박현선기자 hspark@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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