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패드 `아마존 쇼크`로 지각변동…삼성 3위로 밀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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킨들파이어 흥행에 업계 3위..`최대 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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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세계 스마트패드 시장이 ‘아마존 쇼크’로 출렁이고 있다. 아마존은 첫 번째 스마트패드 ‘킨들파이어’ 흥행에 힘입어 단번에 삼성전자를 제치고 안드로이드 스마트패드 기업 1위에 오를 전망이다. 미국 최대 서점 체인인 반스앤노블의 스마트패드 ‘누크 태블릿’마저 돌풍을 일으키면서 국내 스마트패드 업계가 최대 위기를 맞고 있다.

 6일 시장조사기관 집계에 따르면 아마존은 첫 스마트패드 ‘킨들파이어’를 출시 한 달 만에 200만대 이상 판매했다. IHS 아이서플라이는 4분기 아마존이 ‘킨들파이어’ 판매 호조에 힘입어 스마트패드 390만대를 판매할 것으로 전망했다. 시장점유율은 13.8%로 애플 아이패드(65.6%)에 이어 2위를 차지할 것으로 내다봤다.

 아마존 ‘킨들파이어’의 돌풍은 안드로이드 스마트패드 시장의 지각변동을 예고했다. 3분기 7.8% 시장점유율로 안드로이드 스마트패드 업계 1위를 차지한 삼성전자는 4분기 아마존에 1위 자리를 내주고 점유율 4.8%로 떨어질 전망이다. 삼성이 안드로이드 스마트패드 1위 자리를 내주는 것은 처음이다.

 미국 투자은행 애비코어 파트너스는 6일 보고서를 내고 “내년 아마존이 스마트패드 시장 절반 이상을 차지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반스앤노블도 지난달 스마트패드 ‘누크 태블릿’을 내놓고 대약진하고 있다. 아이서플라이는 4분기 반스앤노블이 시장점유율 4.7%로 삼성전자와 3위 자리를 놓고 박빙의 승부를 벌일 것으로 예측했다.

 아마존과 반스앤노블의 돌풍은 풍부한 콘텐츠와 파격적인 저가 공세가 적중했기 때문으로 보인다. 아마존은 ‘킨들파이어’를 199달러에, 반스앤노블은 ‘누크 태블릿’을 249달러에 각각 선보였다. 499달러의 ‘갤럭시탭 10.1’보다 절반 이상 저렴한 가격이다. 킨들파이어는 제조원가보다 싼 가격이어서 1대를 팔면 10달러 이상 손해를 보는 것으로 나타났다. 향후 전자책 콘텐츠 판매를 수익모델로 가져가겠다는 전략이다.

 미국 전자책 업체가 급부상하자 삼성전자 등 국내 기업도 대책에 골몰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애플과 특허소송으로 독일·호주 등에서 갤럭시탭 판매가 금지된데 이어 후발주자에 시장까지 잠식당하자 올 1000만대 판매 목표 달성에 비상이 걸린 상태다. 이 때문에 갤럭시탭 8.9, 갤럭시탭 7.7 등 신제품을 줄줄이 투입하는 방안을 모색 중이다.

 LG전자와 팬택은 롱텀에벌루션(LTE) 스마트패드를 각각 국내와 미국에 내놓고 프리미엄 시장을 뚫겠다는 각오다. 고중걸 로아컨설팅그룹 연구원은 “애플 아이패드에 이어 아마존과 반스앤노블이 시장에서 위력을 떨치면서 스마트패드 시장에서 가장 중요한 것이 콘텐츠와 서비스라는 게 분명해졌다”며 “국내 기업도 하드웨어 중심에서 차별화된 콘텐츠와 서비스 확보 중심으로 전략 변화가 시급하다”고 지적했다.

 

 ◇4분기 스마트패드 시장 전망

자료 : IHS 아이서플라이

장지영기자 jyajang@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