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롬 16 안정화 버전 발표…북마크 동기화와 다중계정 지원

크롬 16 안정화 버전 발표…북마크 동기화와 다중계정 지원

 구글이 웹브라우저 크롬16의 안정화(Stable) 버전을 발표했다. 한 단말기의 웹브라우저에서 다중 계정을 지원하는 것과, 사용자의 여러 단말기 간 사용 환경 동기화를 지원하는 것이 특징이다.

 13일(현지시각) 구글은 크롬 공식 블로그에서 안정화 버전(Chrome 16.0.912.63)을 공개했다. 다양한 단말기들 간 환경 동기화와 다중 프로파일을 생성할 수 있다.

 단말기 간 사용 환경 동기화는 사용자가 여러 가지 단말기에서 크롬 웹브라우저를 이용할 때 편리하다. 지금까지 데스크톱에서 추가한 북마크나 웹 앱, 확장 기능 등을 노트북, 태블릿PC 등에서 동일하게 사용하려면 사용자가 별도로 추가 작업을 해야 했지만 크롬16에서는 ‘크롬 사인(signed in to Chrome)’으로 해결된다.

 크롬 사인을 클릭하면 사용자가 데스크톱 혹은 노트북 등 한 단말기에서 설정해둔 자신의 웹 사용 환경이 단말기에도 모두 적용된다. 즉 어떤 외부 브라우저에서나 크롬 사인 기능만으로 자신이 평소 사용하던 웹 환경을 불러올 수 있다.

 또 한 웹브라우저를 여러 명이 사용할 수 있는 기능도 제공한다. 가족들이 공용 컴퓨터를 사용할 때 유용한 기능으로, 웹브라우저의 옵션 메뉴(매킨토시에서는 프리퍼런스)를 눌러 개별 스터프(Personal Stuff)→‘신규 사용자 추가(Add new user)’를 클릭하면 새 계정이 만들어진다.

 새 계정 추가에 따라 같은 컴퓨터를 쓰면서 사용자마다 자신이 찾아둔 북마크나 확장 기능 등을 다른 사용자에게 영향을 미치지 않고 마음껏 사용할 수 있게 된다. 그러나 구글은 “새 사용자 추가 기능은 사용자 데이터의 안전을 담보하지 않는다”고 당부했다.

 박현선기자 hspark@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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