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야타 타쿠야 믹시 이사 “일본 SNS 화두는 커머스”

타쿠야 미야타 일본 최대 SNS 서비스 믹시 제휴 총괄 책임
타쿠야 미야타 일본 최대 SNS 서비스 믹시 제휴 총괄 책임

 “일본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는 커뮤니티에서 게임, 이제는 커머스로 발달하고 있습니다.”

 일본이 ‘커머스(Commerce)’에 주목하며 투자를 시작했다.

 한국생산성본부 초청으로 국내를 방문한 미야타 타쿠야 믹시(Mixi) 이사는 현재 일본 인터넷 커뮤니티의 화두는 커머스라고 밝혔다.

 믹시는 일본 최대 SNS 기업으로 월간활동이용자(MAU)만 1500만명 수준이다. 2004년 창업한 토종 SNS의 대표격으로, 모바일 플랫폼 기반의 다양한 커뮤니티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사생활보호를 중요시 여기는 문화를 반영, 이메일 가입자 기반으로 비공개·익명성이 강하다.

 믹시는 국내 최대 모바일메신저인 카카오톡의 ‘선물하기’ 기능 등 모바일 기반 상거래 서비스에 주목했다. 믹시 매출의 80%는 광고 수익이며, 나머지 20%는 게임에서 나온다. 국내 이용자를 위한 새로운 서비스 및 비즈니스 모델로 눈을 돌렸다.

 미야타 이사는 믹시에서 다른 기업이나 서비스의 제휴를 총괄하고 있다. 새해부터는 미국 샌프란시스코 지사로 자리를 옮겨 미국 믹시 대표를 맡을 예정이다. 실리콘밸리에 가까운 만큼 현지에서 커머스 등 새로운 기술을 가진 스타트업 위주로 투자를 진행하겠다고 전했다. 커머스를 가능성 높은 신사업으로 지목하며 국내 서비스에 재투자하겠다는 전략을 세웠다. 풍부한 내수시장이 있기 때문에 당장에 믹시의 글로벌 서비스 필요성은 느끼지 않았다.

 미야타 이사는 “미국에서도 이미 인구 50%가 SNS를 이용하고, 한국 싸이월드도 인구의 50% 이상이 가입한 것으로 알고 있다”면서 “일본은 인구의 절반이 사용하지 않고 있기 때문에 아직 상대적으로 보급률이 낮은 편이며 성장가능성도 높다”고 설명했다.

 그는 일본에서는 일찍이 모바일 플랫폼 기반으로 소셜게임이 성장해왔으며, 그 수요나 콘텐츠가 성숙한 상황이라고 전했다. 다양한 소셜게임 개발사들이 존재하고 그 경쟁이 치열하게 진행 중이다. 이는 믹시가 최근 게임보다 커머스에 관심을 기울이는 이유 중 하나다.

 “모바일에만 약 1500개 이상의 게임이 있습니다. 한국 게임사는 일본 이용자의 취향이나 경험, 언어 문제가 있기 때문에 쉽게 자리 잡기는 힘들 것입니다.”

김명희기자 noprint@etnews.com

미야타 타쿠야 일본 최대 SNS 기업 믹시 제휴 총괄 책임 이사
미야타 타쿠야 일본 최대 SNS 기업 믹시 제휴 총괄 책임 이사
일본 믹시 로고 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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