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년기획]<인터뷰>백만기 지식재산서비스협회장

 “우리나라가 지식재산 강국이 되려면 지식재산 서비스산업 인프라를 신속하면서도 완벽하게 구축해야 합니다.”

 백만기 지식재산서비스협회장은 지식재산 강국이 되기 위해선 해결해야 할 과제가 많지만 정부가 추진하는 계획 수립과 인프라 구축만큼은 탄탄한 기반을 갖춰야 한다고 강조했다.

 백 회장은 “우리 정부는 지식재산기본법을 제정하고 국가지식재산위원회 설치에 이어 지식재산 기본계획을 수립하기에 이르렀다”며 “이런 노력과 더불어 세부적인 실행이 강력 뒷받침돼야 한다”고 말했다.

 기업의 지식재산 창출·보호·활용 등을 전문적으로 지원하는 지식재산 서비스산업 인프라를 구축하고 지식재산 서비스 전문인력 양성체계를 마련함과 동시에 지식재산 서비스의 인식, 활용, 확산과 중소기업 등에 대한 지식재산 경영 지원 등이 절실하다는 설명이다.

 국내 지식재산 서비스산업은 아직 수요기관과 기업의 인식도 낮고 상위 3~4개 기업을 제외하고는 다소 영세하다. 글로벌 지식재산 서비스기업은 막대한 자금력 및 글로벌 네트워킹을 기반으로 국내 기업을 위협하고 있지만 국내 기업은 무방비 상태다. 따라서 글로벌 기업과 겨루기 위해서는 우리 업계만의 글로벌 경쟁력을 갖춰야한다고 백 회장은 강조했다.

 백 회장은 “정부가 국내 지식재산 관련 기업에 우수 전문인력 양성을 지원하고 해외전시 참가 및 홍보지원, ‘지식재산 서비스 해외진출 지원협의회’ 구성 등을 통한 상시적인 해외진출 지원체계를 마련하는 등 지식서비스 업계의 글로벌 경쟁력을 강화에 힘써야 한다”고 설명했다.

 또 “그동안 지식재산 관리가 미흡했다”며 “무엇보다 지식재산 관리에 대한 기업의 인식이 부족한 것이 문제”라고 말했다.

 특히 CEO의 지식재산 경영 마인드가 부족, 국내 기업 99%인 중소·중견기업은 경영 마인드가 매우 미약하다는 점을 지적했다.

 백 회장은 “우리 기업들이 지식재산의 법적보호가 제대로 되지 않으면 기업경영을 할 수 없다는 점을 확실히 인식해야 한다”며 “CEO가 특허에 대한 투자를 비용개념으로 보지 않고 투자로 보는 인식전환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장윤정기자 linda@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