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프라이즈소프트웨어, 한국 특화 ERP 시장 `출사표`

 어프라이즈소프트웨어, 한국 특화 ERP 시장 `출사표`

 미국 전사자원관리(ERP) 솔루션 전문업체 어프라이즈소프트웨어가 한국에 진출했다. 회사는 유통·소비재 산업에서 독보적 시장 점유율을 확보하고, 글로벌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어프라이즈소프트웨어는 한국법인 설립을 마무리하고, 초대 지사장으로 본사에서 8년간 근무 경력이 있는 김재범 사장을 선임했다.

 어프라이즈소프트웨어는 소비재 산업과 유통기업을 중심으로 특화된 ERP 솔루션을 공급한다. 회사 ERP 솔루션은 제품수명주기관리(PLM)·공급망관리(SCM) 기능을 함께 제공한다.

 지사 설립과 동시에 국내 굴지의 유통회사 3곳으로부터 요청받아 솔루션 공급을 위한 데모 등을 추진했다. 이들 기업은 모두 SAP와 오라클 고객으로, 일부 영역에 한해 어프라이즈소프트웨어 ERP 솔루션을 적용할 예정이다.

 어프라이즈소프트웨어는 앞으로 3년 내 라이선스 기준 100억원 이상 매출을 달성한다는 목표를 내걸었다.

 어프라이즈는 미국 펜실베니아에 본사가 있으며 한국 이외에 중국·호주·체코·네덜란드 등에 해외법인을 두고 있다. 미국에서 소비재 도매기업들을 주요 대상으로 도매·유통 등 분야 솔루션 시장점유율 선두를 달리고 있다.

 

 

 [미니인터뷰]제프리 브로드허스트 어프라이즈소프트웨어 회장

 “한국 시장은 우리에게 매우 중요한 시장입니다. 수출입이 활발한 나라고, 유통·소비재 산업이 매년 급성장하고 있어 아시아 국가 중 시장 성장에 확신을 갖고 있습니다.”

 지사 설립 후 처음 방한한 제프리 브로드허스트 어프라이즈소프트웨어 회장은 본지와 인터뷰에서 한국 소비재 시장 성장에 대한 깊은 신뢰를 가지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총판 체계를 통해 시장 진입 가능성을 타진하지 않고 지사를 설립한 이유다.

 브로드허스트 회장은 “한국 ERP 시장은 성숙기를 지나 포화단계에 이르렀다는 것을 알고 있다”며 “하지만 7년을 주기로 교체 시기가 돌아오기 때문에 기존 제품으로 업무 효율성이 떨어지거나 적합하지 않다고 판단하는 기업에 맞춤형 ‘전문’ 솔루션이 대안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SAP와 오라클이 제공하는 산업 특화 솔루션과의 차별점으로 ‘전문성’을 강조했다. 어프라이즈소프트웨어 ERP는 소비재 산업에 특화된 PLM·SCM 기능도 확장 제공한다. 특화된 산업 영역에서의 구축한 노하우도 강점이다. 경쟁사가 2년 정도 걸리는 구축 작업을 6개월이면 충분하다는 설명이다.

 그는 “전문성과 가격경쟁력을 내세워 한국 특화 ERP 시장에서 선두주자로 자리매김하고, 향후 한국 지사를 중국을 제외한 아시아 시장 진출의 발판으로 삼을 것”이라고 밝혔다.

 

 <회사소개> 어프라이즈는 미국 펜실베니아에 본사가 위치해 있으며 한국 법인을 포함해 중국 호주, 체코, 네델란드 등에 법인을 두고 있다. 이 회사는 소비재(GPG) 도매(Wholesale) 유통 전문 솔루션 업체로 해당분야에 특화된 ERP·SCM 통합솔루션을 제공한다.

 미국내에서 소비재 도매기업들을 주 타깃으로 해당분야 솔루션 시장점유율 선두를 달리고 있다.

성현희기자 sunghh@etnews.com

 어프라이즈소프트웨어, 한국 특화 ERP 시장 `출사표`
 어프라이즈소프트웨어, 한국 특화 ERP 시장 `출사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