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종 크라우드펀딩, 아시아 금융에 도전!

토종 크라우드펀딩, 아시아 금융에 도전!

오는 1월 16일과 17일 양일간 홍콩에서 “아시아: 지속성장을 주도하다”란 주제로 아시아 금융 포럼(Asia Financial Forum 이하 AFF)이 개최 된다. 올해로 다섯 번째를 맞는 이번 AFF는 침체 된 아시아 경기의 회복과 각 지역의 글로벌 기업 육성을 위해 홍콩무역발전협회(HKTDC)의 주최 아래 진행된다.

중국 정부 관련 인사들을 포함해 영국 재무장관, 스탠다드차타드 최고 경영자, 국제통화기금(IMF) 전무이사, 아시아개발은행사장, 중국 증권규제위원회 부회장, 노벨경제학 수상자 등 쟁쟁한 국제 금융 정상들이 한데 모이는 AFF에 한국이 참가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32개국 2,500여 명이 참석하는 이번 행사 첫날에는 각국 금융 정상들이 한데 모여 “아시아, 태평양 지역의 경제 발전을 위한 지속 가능한 전략과 이슈”를 발표하고 향후 아시아 경제 발전 5개년 계획을 공유한다.

처음 참가하는 한국은 이례적으로, 중국과 러시아와 함께 행사 둘째 날인 17일, 각국을 대표하는 글로벌 기업의 워크샵을 진행한다.

“한국, 새로운 성장 동력: 새로운 투자 환경과 투자 기회”란 주제로 진행 되는 한국의 워크샵은 국내 참가 기업 10개사중 5개 기업이 선정되어 세계적인 금융기업을 대상으로 투자 유치를 위한 기업 소개와 질의 응답의 시간을 갖게 됐다.

주목할만한것은 국내 스타트업 산업인 크라우드펀딩 분야에 “펀듀”가 선정 되어 IR 발표를 하게 되었다는 것. “펀듀”는 한국의 신성장 동력인 SNS 기반 온라인 비즈니스 기업으로 2011년 4월에 설립 되어 국내 가장 많은 프로젝트 진행으로 문화, 예술, 기술 분야의 개인 및 기업을 지원 해 왔다.

크라우드펀딩 사업은 2011년 국내 도입 이후 비교적 기업 투자나 정부 지원이 활발히 이루어 지지 않은 분야이다. 하지만 해외에서는 이미 관련 법안이 상정 되고 제도적 지원이 활발한 만큼 매출 규모가 성장하고 있어, 이번 해외 투자기업에 한국의 크라우드펀딩 기업이 관심을 끌 수 있을지, 투자유치 결과에 관계 기업의 초점이 모아 지고 있다.

이번 ‘AFF2012’를 계기로 국내 기업의 해외 진출 포문을 열고 아시아를 넘어 세계적인 네트워크를 구축할 수 있는 성장의 발판으로 삼아야 할 것이다.

또한 참가 기업 모두 한국을 대표하여 세계 시장에 대한민국 투자 경쟁력을 알리는 자리인 만큼, 만족할만한 투자유치 결과를 얻어 희망의 임진년을 맞이하길 기대해 본다.

한해성기자 hesung86@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