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데이터 시대`, 데이터 분석 전문가 자격증 뜬다

 빅데이터 시대를 맞아 데이터 분석 전문가 자격 수요가 급증하고 있다.

 SAS코리아에 따르면 SAS 자격증(프로그래머·분석, 데이터 마이너) 응시자가 지난 2010년에 이어 지난해 500명을 상회하는 등 빠른 속도로 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SAS 자격증 응시자가 2년 전 200~300명에 불과했다는 점을 감안하면 비약적인 증가 추이라는 분석이다.

 이는 개인의 자격증 취득 수요뿐만 아니라 기업과 대학이 자격증 취득을 독려하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현대카드·캐피탈은 SAS 자격증을 취득한 사내 인력이 100여명을 넘을 정도로 데이터 분석 전문가를 전사적으로 양성, 자체 역량을 강화하고 있다.

 포스코도 80여명이 SAS 자격증을 획득했다. 이들 기업은 자격증 소지자에 대해 전문성을 인정, 성과평가지표(KPI)에 반영하고 있다.

 SAS 자격증 취득을 학점에 반영하는 대학도 늘고 있다.

 호서대 정보통계학과는 SAS의 분석 툴을 정규 교과목에서 다루고 있으며, 자격증 취득자에 추가 점수를 부여한다.

 강현철 호서대 교수는 “기업이 데이터 분석가를 채용하고 있어 SAS 자격증 취득을 학생에게 주문한다”며 “90% 이상의 학생이 졸업 이전 필수적으로 자격증을 취득, 취업에 유용하게 활용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외에도 경북대와 인제대, 성신여대, 덕성여대 등이 SAS 자격증 취득을 독려하고 있다. 이들 대학은 계절학기 중 자격증 취득을 위한 자체 강의를 개설·운영 중이다.

 한편 SAS코리아는 온라인 교육 강의를 개설하는 등 시장 수요에 대응하고 있다. 교육센터 내 ‘국제 공인 자격 취득반’ 과정을 운영한 데 이어, 오는 2월 추가로 이러닝 과정을 개설한다.

 

 <표>SAS 국제 공인 자격증 지원 현황

자료:SAS코리아

성현희기자 sunghh@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