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라우드·스마트TV 등 신성장 융합 생태계 조성한다

방송통신위원회가 성장 가능성이 높은 3개 분야를 선정, 선순환 생태계를 구축한다.

31일 방송통신위원회는 모바일·홈·아웃도어 분야를 아우르는 신성장 IT융합 생태계를 조성해 글로벌 주도권 확보에 총력을 기울이기로 했다고 밝혔다.

신성장 분야로 선정된 3개 분야는 △모바일망 기반 `m클라우드` △브로드밴드 기반 `어드밴스(Adv) 스마트TV` △사물지능망 기반 `텔레스크린`이다.

최재유 방통위 실장은 “방송통신 융합 환경이 인터넷을 중심으로 결합되고 휴대폰에서 시작된 스마트 물결이 모바일을 넘어 홈과 아웃도어 등 생활무대 전반으로 확산되고 있다”며 “신융합 생태계 조성을 통한 새로운 성장 돌파구가 필요한 시점”이라고 정책 수립 배경을 설명했다.

방통위는 우선 특정 단말기에 종속되지 않는 웹 기반 모바일 생태계를 조성한다. m클라우드 생태계를 위해 통신사업자·웹 개발자·포털이 공동 참여하는 `모바일 스마트 웹 포럼`을 구성하기로 했다. 포럼에서는 HTML5 기반 웹 사이트 개발 등 웹 기반 개발 환경을 구축하기로 했다. 또 웹 기반 라이프로깅·교육·게임·오피스·SNS 등 생활응용 서비스를 골자로 모바일 클라우드 시범 서비스도 추진하기로 했다.

스마트TV 생태계를 위해서는 방송사업자, 제조업체, 웹 개발자와 공동으로 IPTV와 디지털케이블TV를 위한 공동의 웹 플랫폼을 개발하고 대화면 웹(HTML5) 제작 기반을 마련한다. TV용 앱 스토어와 앱 개발 지원센터도 설립할 예정이다. 차세대 리모컨 개발에 필요한 동작·음성·이미지 인식 등 센싱 핵심 기술도 확보하기로 했다.

거리와 옥외 스크린 광고·생활정보 등 멀티미디어 콘텐츠를 원격으로 제공하는 텔레-스크린 생태계도 조성한다. 옥외 광고, 지역 홍보, 공공 정보 등 시범 서비스를 개발하고 텔레 스크린 시범 존도 만든다. 사업 발굴과 표준 모델 개발을 위해 협회도 설립할 계획이다.

방통위는 생태계 구축 사업을 위해 올해 모바일 웹 플랫폼, 차세대 리모컨 기술을 확보하고 2014년까지 모바일 클라우드 서비스, 대화면 웹 애플리케이션 시범 개발, 텔레-스크린 존 등 시범 사업에 나선다. 2015년까지 단계적으로 모바일 스마트 웹 포럼, TV용 공통 앱 스토어 기반을 조성한다.

방통위는 방송통신사업자·제조업체·콘텐츠업계 등 각계 의견을 수렴하기 위해 공청회 등을 개최하고 다음 달 융합 생태계 조성방안을 확정할 계획이다.

강병준기자 bjkang@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