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반도체 재료 소비 2년째 증가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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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년 큰 폭으로 떨어졌던 국내 반도체 재료 소비액이 2년째 증가세를 유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도체 최대 호황이었던 2010년 재료 소비가 급등한데 이어 시장이 악화된 지난해에도 소폭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12일 관련업계와 한국반도체산업협회에 따르면 삼성전자와 하이닉스, 동부하이텍, 엠코코리아 등 국내 주요 반도체 기업들의 지난해 반도체 재료 소비 규모는 69억9062억달러에 달했다. 전년 대비 5.49%가 늘어난 수치로 역대 최대다.

국내 반도체 재료 소비는 2008년까지 꾸준히 증가해오다 2009년 불경기 여파로 국내 반도체 업계가 감산에 돌입하면서 15.25% 감소했다. 이후 시장이 회복되면서 지난 2010년에는 재료소비 규모가 43% 급증했다. 공정별로 보면 웨이퍼와 포토레지스터, CMP 슬러리 등 전공정 재료의 지난해 소비 규모는 35억4000만달러로 후공정 재료 소비 규모와 거의 비슷했다.

전 공정 재료 중에서는 실리콘 웨이퍼가 37.7%(13억3511만달러)로 소비 비중이 가장 높았으며 포토레지스터, 공정 화학물 순이었다.

포토레지스터나 공정 화학물은 내수 구매 비율이 늘고 수입량은 감소한 반면 비중이 가장 큰 실리콘 웨이퍼는 내수 구매는 줄고 수입량은 늘어난 것으로 분석됐다.

2010년 실리콘 웨이퍼의 내수 구매액은 4억1380만달러였으나 2011년 구매액은 3억6922만달러로 10% 가량 감소했다. 이에 반해 수입액은 1년 새 5%가 늘어났다.


국내 반도체 재료 연도별 구매 동향
(자료:삼성전자·하이닉스·동부하이텍·엠코코리아)

국내 반도체 재료 소비 2년째 증가세


서동규기자 dkseo@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