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웅 프로토스` e스포츠 스타, 박정석 은퇴 선언

올드 프로게이머를 대표하는 `영웅` 박정석이 e스포츠 선수 은퇴의사를 밝혔다.

KT롤스터(단장 권사일)는 소속 선수이자 주장 박정석이 내달 8일 진행될 프로리그 결승전을 끝으로 선수생활을 마감한다고 28일 밝혔다.

`영웅 프로토스` e스포츠 스타, 박정석 은퇴 선언

`스타크래프트`에서 `영웅 프로토스`로 널리 알려진 박정석은 지난 2004년 KT프로게임단에 입단해 프로리그와 개인리그 등 다방면에서 활약하며 e스포츠와 역사를 함께 해왔다. 2010년 공군에이스에서 병역생활을 마친 뒤 다시 팀으로 복귀해 팀의 정신적 지주로 자리매김하면서 e스포츠 활성화에 대한 의견을 내놓기도 했다.

박정석은 “나의 20대를 온전히 e스포츠와 함께했다. 오랜 추억과 사랑이 있는 e스포츠를 떠나는 게 매우 아쉽지만, 더 늦기 전에 다방면의 사회생활을 접해보고 도전해보고 싶었다”고 말했다.

권사일 KT 스포츠단장은 “KT와 박정석의 인연이 벌써 10년이라 마치 자식이 사회생활을 위해 출가하는 느낌이 든다”며 “매우 아쉽지만 은퇴 후에도 꾸준히 인연을 이어가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박정석은 프로리그 결승전을 앞두고 훈련파트너로 마지막 활동을 마무리 중이며, 은퇴식은 프로리그 결승 종료 후 별도 행사로 진행할 예정이다.

김명희기자 noprint@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