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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통신 사업자, LTE 리베이트 과열 경쟁 공방

📁관련 통계자료 다운로드 이통 3사 LTE 단말기 리베이트 지급 현황 SK텔레콤이 롱텀에벌루션(LTE) 가입자 확대를 위한 리베이트 지급 규모를 늘리고 있다.

지난 1월 71만원에서 지난달에는 최대 94만원까지 20만원 이상을 늘린 것으로 확인됐다. 지난 2일 기준으로 리베이트는 82만원으로 감소했지만 SK텔레콤의 공세가 예사롭지 않다는 게 KT·LG유플러스 등 경쟁 사업자 판단이다.

SK텔레콤의 리베이트 행보는 KT와 LG유플러스에도 적지 않은 영향을 주고 있다. KT와 LG유플러스 리베이트 지급 규모도 갈수록 늘고 있는 실정이다.

LTE 가입자 확보 전략이라는 SK텔레콤의 논리와, SK텔레콤이 마케팅 과열을 조장한다는 KT·LG유플러스 등 경쟁사업자 간 논리가 충돌하고 있다.

◇SK텔레콤 “리베이트는 가입자 유치 전략”=본지가 입수한 SK텔레콤과 KT, LG유플러스 수도권 일일 판매정책표에 따르면 SK텔레콤은 지난 3월 24일 `베가 LTE`를 판매하는 대리점에 최대 94만원(신규 가입)의 리베이트를 제공했다. 같은 날 번호이동은 99만원을 지급했다.

대리점에 지급되는 10만원의 직접보조금까지 더하면 SK텔레콤이 출고가 90만원인 특정 단말기 한 대에 투입한 마케팅 비용이 100만원에 육박한 것이다. 같은 날 LG유플러스가 지급한 리베이트는 69만원으로 25만원 차이다.

SK텔레콤이 지급한 리베이트 규모는 지난 1월 이후 지속적으로 늘고 있다. 1월 17일 71만원, 2월 1일 75만원, 3월 17일 78만원으로 늘었다. 지난 2일 리베이트는 신규가입 82만원, 번호이동 97만원이다.

SK텔레콤은 “LTE 가입자 유치를 위한 전략”이라고 전제한 뒤 “경쟁사업자 전략에 대응하기 위한 것”이라며 SK텔레콤이 과열을 조장한다는 지적에 이의를 제기했다.

◇KT·LG U+ “SK텔레콤이 과열 조장”=LG유플러스 고위 관계자는 “SK텔레콤이 적정 규모 이상 리베이트를 지급하고 있다고 자인할 정도”라며 SK텔레콤을 정조준했다. 이와 동시에 SK텔레콤의 공격적 리베이트 전략에 경쟁 사업자는 우려감을 표시하고 있다.

당장 KT는 베가 LTE에 제공한 리베이트와 직접보조금을 합한 금액을 20만원 이상 늘렸고, LG유플러스도 베가 LTE 리베이트 금액을 연초 54만원에서 이달 초 70만원까지 늘렸다. 결국 3, 4월 들어서는 3사가 엇비슷한 수준으로 심지어 역전된 규모의 리베이트와 보조금으로 경쟁하게 된 셈이다.

KT·LG유플러스 측은 SK텔레콤 공세에 대응하기 위해서는 마케팅 비용을 늘릴 수밖에 없다는 인식이 바탕에 깔려 있다. 특히 SK텔레콤이 막강한 자금력을 앞세워 리베이트를 확대, LTE 가입자를 확대하려는 의도 외에 경쟁사 부담을 늘리려는 의도가 적지 않다고 분석했다.

방송통신위원회도 3사 리베이트 지급 규모가 연초 이후 급증하고 있다는 점을 인식하고 있다. 시장 과열 조장 여부에 예의주시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통 3사 LTE 단말기 리베이트 지급 현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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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원배기자 adolfkim@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