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트업 붐, 신선한 벤처가 `확`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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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트업(Start-Up) 벤처가 급증세다. 애플발 스마트혁명에 정부 창업 활성화정책이 맞물린 결과다. 스타트업 창업 붐은 경기에 관계없이 한동안 이어질 전망이다. 다만 정부가 강력히 미는 청년 창업은 아직 미미했다.

8일 관련 기관에 따르면 올해 들어 3월까지 인증된 신규 벤처기업 1564개사 가운데 절반을 크게 넘는 54.8%인 857개사가 초기 스타트업 기업이다. 일반적으로 3년 이내 기업을 초기, 3~7년을 중기, 7년 이상을 후기기업으로 분류한다.

국내에 스마트혁명 여파가 나타나기 시작한 2009, 2010년부터 이 추세가 시작됐다. 2010년 신규 벤처 6171개사 가운데 3096개사(50.2%)가 초기 스타트업이었다. 지난해 그 비중이 54.1%로 올랐다. 2007·2008년 신규 벤처 가운데 초기 스타트업 비중은 34.9와 40.3%였다. 2009년 초기 스타트업 비중은 42.2였으나 업체 수는 3248개사로 전년도(2471개사)보다 30% 이상 늘었다.

증가 추세는 정부가 2010년 4월 기술성 평가과락제 시행 이후에도 지속됐다. 기술성 평가과락제는 기술성이 떨어지는 이른바 `무늬만 벤처`를 제외하기 위해 도입했다. 기술 개발 실적, 기술 개발 우수성 등을 평가해 60점을 넘지 못하면 벤처 인증을 해주지 않는다. 제도 도입 후 전체 벤처기업 가운데 20%가량이 인증에서 탈락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를 고려하면 5000개사가량이 줄어야 하지만 신규 스타트업 기업 유입으로 감소세가 크지 않았다. 3월 말 기준 벤처기업 수는 2만5517개사로 지난해 4월 말 약 2만7000개사와 비교해 1500개사가량이 줄었다.

초기 스타트업 기업 가운데 벤처 인증을 받는 곳이 크게 늘었지만 청년 창업 스타트업 벤처 인증 비중은 아직 미미하다. 2010년 실적을 조사한 벤처기업협회 `2011년 벤처기업 정밀실태조사`에 따르면 벤처기업 가운데 20·30대 대표 비율은 10%다. 40대(47.6%) 50대(36.0%)와 비교해 크게 낮았다. 창업 당시 창업주 연령은 20대와 30대가 각각 1.4%와 37.1%다. 40대는 46.7%, 50대는 12.9%다. 벤처 붐이 한창이었던 2001년 동일 조사에서는 30대가 48.6%로 40대(35.5%)보다 많았다.

전문가들은 스마트 붐과 함께 등장한 청년 스타트업 기업 가운데 상당수가 아직 성장기에 진입하지 못한 것으로 추정했다. 이미순 벤처기업연구원 책임연구원은 “스티브 잡스 전 애플 CEO와 안철수 교수 영향으로 애플리케이션 개발 분야를 중심으로 청년 창업이 늘었지만 아직 벤처 인증 단계에 이르지 못한 곳이 많다”고 말했다. 30대 중반의 한 스타트업 창업자는 “주로 법인세 감면 차원에서 벤처 인증을 받는데 여기에 소요되는 비용이 150만~200만원”이라며 “매출이 좀 더 늘어나면 벤처 인증을 받을 계획”이라고 말했다.


[표]신규 벤처 기업중 초기 스타트업 벤처 비중 추이 (단위:개사,%)

※자료:기술보증기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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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준배·정진욱기자 joon@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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