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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31 여수세계엑스포]“해저설비 시장 미래, 로봇이 책임”

“해저생산설비(Subsea) 시장의 미래를 로봇에게 맡길 수 있을까.”

국내순수기술로 만든 6.5m 최장신 로봇 `네비`를 비롯해 해저생산설비 시장의 미래를 개척할 해양로봇 73종이 여수엑스포 해양로봇관에서 다음달 공개된다.

여수엑스포 해양로봇관 기술진들이 국내순수기술로 만든 6.5m 최장신 로봇 `네비`의 성능테스트를 위해 세부 프로그램을 점검하고 있다. <여수엑스포 해양로봇관 기술진들이 국내순수기술로 만든 6.5m 최장신 로봇 `네비`의 성능테스트를 위해 세부 프로그램을 점검하고 있다.>

길이 6.5m, 무게 1톤에 달하는 로봇 `네비`는 웬만한 어른이 옆에 서도 키가 무릎 정도 밖에 미치지 않을 정도로 거대하다. 최근 개봉된 영화 `점박이, 한반도의 공룡 3D`를 만든 애니매트로닉스 기업인 위저드와 국책연구기관인 한국생산기술연구원이 기획, 제작했다.

`네비`는 4대의 서브로봇과 함께 오는 2040년 수중 6000m 가상 심해를 배경으로 인간을 대신해 자원탐사 및 광물을 채굴하는 모습을 흥미진진한 퍼포먼스로 보여줄 예정이다. 상반신을 움직이며 `3지구로 이동하라` `전력을 공급하라`는 등의 말과 행동으로 4대의 서브로봇 대장 역할을 하게 된다 `네비`라는 이름도 안내자, 항해자를 뜻하는 `네비게이터(Navigator)`에서 따왔다.

전시장의 아이콘으로 활약하는 `네비`는 스토리상 관람객을 이끄는 안내자 역할을 하며 친환경 개발을 통해 인류의 미래를 이끄는 수호자 이미지를 강조하게 된다.

오징어의 모습을 본뜬 용접로봇 `스파키`는 오징어가 갖고 있는 여러 개의 발을 용접팔로 구성해 바다 속에서 짧은 시간에 용접작업을 완료할 수 있는 특성을 갖고 있다. 바닷게의 모습을 본뜬 채집로봇 `코올`은 해저광물을 집게발로 집어 올려 채집하는 로봇으로 관람객들은 해양광물 채집을 직접 시연해 볼 수 있다.

바다뱀의 모습을 본뜬 시추로봇 `토네`는 머리 부분에 달린 시추 장비를 이용해 바다 속 자원 채취가 가능하다. 불가사리를 닮은 로봇 `샤이니`는 바다 속 에너지원을 찾아 이동해 조류의 힘으로 에너지를 생산할 수 있다.

박람회 기간 중 해양로봇관에는 심해존 이외에도 서른가지 표정을 짓는 미소녀 로봇 `에버`, 슈퍼주니어의 노래에 맞춰 춤과 율동을 보여주는 `메로`, 감성돔 모양의 일곱색상 로봇물고기, 미국·영국·프랑스의 대표 로봇 등 총 73대의 첨단 로봇들이 선보일 예정이다. 단일 전시연출로는 국내 최대 규모다. 관람객이 실제 체험을 통해 로봇과 상호 교감하는 흥미진진한 테마공간으로 꾸밀 계획이다.

해양로봇관 사업은 지난해 3월 콘텐츠 공모를 통해 선정된 대우조선해양이 후원하고, KIST와 한국생산기술연구원, 미국 버지니아공대의 로멜라(RoMeLa)연구소 등이 제작에 참여했다. 100억원의 사업비와 1년의 준비기간이 소요됐다.

대우조선 관계자는 “엑스포라는 행사 성격에 맞게 해저생산설비 시장의 미래상을 담는다는 취지에서 이번 로봇관 부스를 설치하게 됐다”며 “현재까지는 구상 단계에 불과하지만 해저 자원개발이 점점 더 깊은 심해지역으로 확장됨에 따라 로봇의 필요성도 증가할 것으로 보고 있다”고 설명했다.

방채원 해양로봇관장은 “지금까지 역대 박람회마다 여러 첨단로봇들이 선보였지만 해양로봇관처럼 다양한 로봇들을 하나의 주제로 엮어 전시연출을 하는 것은 이번이 세계 최초”라며 “국내외 관람객은 물론 미래과학자를 꿈꾸는 어린이들에게 꿈과 희망을 심어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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