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PTV 가입가구 500만 넘었다···유료방송 플랫폼 최단 기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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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통신 융합 대표 뉴미디어 IPTV 가입가구가 500만을 돌파했다. 지난 2008년 11월 KT를 시작으로 SK브로드밴드·LG유플러스가 상용 서비스를 개시한 이후 3년 6개월여 만이다. 이는 유료방송 플랫폼 중 최단 기간이다.

IPTV 가입가구 500만 넘었다···유료방송 플랫폼 최단 기간
서울 여의도 KT 미디어운용센터 직원들이 IPTV 채널 송출을 하고 있다.김동욱기자 gphoto@etnews.com
<서울 여의도 KT 미디어운용센터 직원들이 IPTV 채널 송출을 하고 있다.김동욱기자 gphoto@etnews.com>

KT와 SK브로드밴드, LG유플러스 3사 집계에 따르면 지난 9일 실시간 IPTV 가입가구가 500만(500만1166)을 돌파했다.

KT가 전체의 62%인 310만5000가구로 가장 많고 SK브로드밴드가 100만166가구, LG유플러스가 89만6000가구로 집계됐다.

유료방송 플랫폼 가운데 가입가구 500만 돌파는 아날로그 케이블TV에 이어 두 번째다. 아날로그 케이블TV가 6년 만에 500만 가입가구를 확보한 것과 비교하면 IPTV는 2년이나 빨리 500만 고지에 올라섰다.

IPTV 가입가구는 지난 2009년 10월 100만을 시작으로 2010년 4월 200만, 같은 해 12월 300만을 넘어 지난해 11월 400만을 돌파하는 등 빠른 속도로 늘었다.

IPTV는 당초 케이블TV와 비교해 채널 수와 콘텐츠가 절대적으로 부족해 시청자의 다양한 콘텐츠 요구를 충족하기 어렵다는 비관론에 직면했다.

하지만 IPTV사업자가 지난 3년여간 채널과 콘텐츠를 지속적으로 확대하며 이 같은 우려를 잠재웠다. t커머스 등 양방향 서비스와 다양한 IPTV 요금상품 등 공격적인 사업으로 이제 케이블TV 아성을 위협하는 존재로 부상했다.

IPTV는 그동안 방송콘텐츠사업자에게 새로운 기회를 제공하고, 유료방송 시장에 경쟁 활성화 등 활력을 불어넣었다. 500만 돌파는 `IPTV 2.0` 시대 진입을 위한 변곡점이 될 것으로 보인다.

유료방송에서 개별 플랫폼이 광고 효과를 발휘하고 독립된 산업으로 위상을 다지는 `규모의 경제`를 이룰 수 있는 기준이 가입가구 500만 정도로 꼽히기 때문이다. 500만 돌파를 계기로 IPTV 업계는 특정 고객을 대상으로 한 맞춤형 광고가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

기존 가입자 수신료 외에 광고와 기타 부가 서비스를 통한 매출 확대가 가능, 킬러 콘텐츠·서비스 확대에도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IPTV가 500만 가입가구를 확보했지만 해결해야 할 과제도 적지 않다. IPTV 제공사업자 관계자는 “최단 기간 가입가구 500만 돌파는 의미를 부여하기에 충분하다”며 “IPTV가 유료방송 시장의 절대 맹주인 케이블TV와 유효경쟁을 위해서는 직사채널 허용을 비롯해 콘텐츠 이용료와 요금승인 등 제도 개선이 수반돼야 한다”고 지적했다.


IPTV 가입가구 추이 (자료:한국디지털미디어산업협회)


김원배기자 adolfkim@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