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의 저버렸다" 주주들 진짜 화났다

글자 작게 글자 크게 인쇄하기

`창업자의 왕국`이 되는 것을 막기 위해 주주들이 구글에 소송을 걸고 나섰다.

구글 창업자와 이사회가 주주들에 대한 `신의 성실의 원칙`을 위반한 혐의로 주주들로부터 고소를 당했다고 로이터통신이 30일(현지시각) 보도했다.

브록튼 연금재단은 델라웨어 지방법원에 제기한 소송에서 구글이 지난달 초 발표한 주식 액면분할 정책이 세르게이 브린과 래리 페이지 창업자의 `철권통치`를 영속화하기 위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구글은 지난달 초 기존 주식 한 주를 두 주로 늘리는 주식 액면분할을 실시한다고 밝힌 바 있다. 기존 주식은 의결권을 갖고, 새로 늘어나는 주식은 의결권이 없다. 따라서 투자를 위해 주식을 팔거나 보상을 위해 주식을 나눠줄 일이 있으면 의결권 없는 새 주식을 처분하면 되는 것이다. 이 때문에 56.3%에 달하는 두 창업자 의결권이 50% 아래로 떨어질 일이 없어졌다는 주장이다.

이 재단은 재정전문가 사이의 이견을 종합하지 않은 채 일방적인 의견만 듣고 두 창업자의 영속적 지배권을 승인해줬다며 이사회도 고소했다.

김용주기자 kyj@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