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소비자 불만…"갤럭시S3, 우리는 왜 듀얼코어로"

글자 작게 글자 크게 인쇄하기

버라이즌 제품에 스냅드래곤 S4 탑재할 듯

미 버라이즌의 갤럭시S3 사용자 에이전트 파일로 추정되는 소스코드. 이미지 출처 : 포켓나우닷컴(pocketnow.com)
<미 버라이즌의 갤럭시S3 사용자 에이전트 파일로 추정되는 소스코드. 이미지 출처 : 포켓나우닷컴(pocketnow.com)>

영국 런던 갤럭시S3 신제품 발표가 하루 앞으로 다가온 현재, 미국 이동통신사 버라이즌을 통해 출시되는 갤럭시S3에는 쿼드코어가 아닌 듀얼코어가 탑재될 것으로 알려졌다.

1일(현지시각) 미 포켓나우닷컴은 버라이즌의 사용자 에이전트 프로파일에서 갤럭시S3이 삼성전자의 자체 쿼드코어 CPU인 엑시노스가 아니라 퀄컴의 듀얼코어 프로세서인 스냅드래곤 S4 프로세서를 장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주장했다.

이는 유출된 버라이즌의 사용자 에이전트 프로파일에 나타난 `SCH-I535`라는 모델명에 기인한다. 웹서버들이 휴대폰의 기능을 식별하는 데 사용되는 이 프로파일에 따르면 SCH-I535 모델명의 이 스마트폰은 안드로이드 4.0(ICS)을 탑재하고 1280×720 해상도, MSM8960 프로세서를 탑재한다.

포켓나우닷컴은 제품의 모델명만으로는 확실치 않다고 하면서도 삼성전자의 기존 스마트폰 제품명 체계에 근거해 이것이 갤럭시S3일 가능성이 높다고 전했다. 삼성전자의 갤럭시 넥서스는 SCH-I515, 드로이드 차지 SCH-I510), 원조 갤럭시S 패시네이트는 SCH-I500이었다.

갤럭시S3의 듀얼코어 탑재 소문은 지난달 하순 국내 일간지가 먼저 보도했고 외신들이 이를 소개했다. 당시 익명을 요구한 삼성전자 관계자에 따르면 갤럭시S3은 세 가지 주요 버전이 있는데 △글로벌 버전의 쿼드코어 엑시노스 3G △국내 버전의 쿼드코어 엑시노스 LTE △미국 버전의 스냅드래곤 기반 모델이 그것이다.

이 소식을 전한 외신들은 이 내용이 사실이라면 퀄컴에서 쿼드코어 스냅드래곤이 아직 출시되지 않았으므로 듀얼코어인 MSM8960 S4 스냅드래곤을 사용하게 될 것이라며 어떤 이유로 미국 이동통신사들이 이같이 요구했는지 궁금해 했다.

포켓나우닷컴은 HTC 또한 글로벌 버전에서는 쿼드코어 테그라3을 장착했지만 미국 내에서는 AT&T LTE를 지원하기 위해 듀얼코어를 사용하고 있다며 “미국 소비자들도 쿼드코어 프로세서로 향상된 스마트폰을 사용하고 싶어 할 것”이라고 전했다. 미국 내 판매되는 갤럭시S3만 듀얼코어 프로세서를 장착한다면 일부 소비자들로서는 불만스러울 수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박현선기자 hspark@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