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산학연, 로봇키트 3종 개발하고 상용화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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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지역 대학과 기업, 민간 연구모임이 협력해 수상과 수중, 공중 3종 교육용 로봇키트를 연이어 개발해 화제다.

주인공은 동명대와 동현씨스텍(대표 함연재), 소나테크(대표 박승수), 재영사이언스(대표 김선미), 부산로봇교사연구회(회장 정도건), 부산과학문화재단 6곳이 참여하고 있는 일명 `부산 교육용 해양로봇 연구회`다.

공중로봇 키트
<공중로봇 키트>

연구회는 지난해 수상·수중용에 이어 최근 풍선방식의 공중용 로봇키트 시제품 개발에 성공했다.

공중 로봇키트는 무게·자세 조절부, 원격조종기, 무선통신모듈 등으로 구성됐다. 원격제어로 공중에서 장애물을 피하거나 주어진 임무를 수행하며 공중 운동의 원리와 원격제어를 이해하도록 돕는다.

동명대 학술연구비사업 지원을 받아 지난해 11월에 착수, 6개월여만에 완성했다.

연구회는 후속으로 동명대 산학협력선도대학(LINC)육성사업 지원을 받아 세부 기술 및 기능을 업그레이드하고, 전용 경기장도 개발해 상용화할 계획이다.

앞서 작년 3월 수상 로봇키트인 `로봇 경진대회용 수상형 자율운항 로봇키트`를 개발 선보였고, 7월에는 수중 로봇키트를 개발했다.

수상·수중 로봇키트는 소나테크가 개발한 초소형 음향센서(소나)를 장착, 이용 학생들이 수상·수중운동 및 음향 계측의 원리를 이해하는데 도움을 준다.

특히 키트 설계부터 상용화까지 각 기업과 대학, 단체의 노하우를 십분 발휘할 수 있도록 분업화한 것이 특징이다.

동명대가 키트 기획과 설계, 소나테크는 소형 음파탐지기 개발, 동현시스텍은 부품과 경기장 제작을 맡았다. 또 재영사이언스는 패키징과 판매, 부산로봇교사연구회는 연관 교재 개발, 부산과학문화진흥회는 체험교실 운영으로 보급·확산에 나선다.

김현식 동명대 로봇시스템공학과 교수는 “이처럼 산학 협력에 민간 단체까지 참여해 교육용 로봇키트를 순차적으로 자체 개발한 사례는 국내외에서 처음일 것”이라며 “키트를 이용한 경진대회 활성화와 국제화를 도모해 우리나라 해양 로봇산업 육성과 교육에 기여하고 싶다”고 말했다.

한편, 국내 교육용 로봇키트 시장은 2009년 220억원, 2010년 300억원 규모로 지속적으로 증가 추세다.

부산=임동식기자 dslim@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