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멀티 가상 데이터센터 실험 착수…내년 상용화 목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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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IT업체가 멀리 떨어져 있는 여러 데이터센터를 묶어 단일 데이터센터와 같이 이용할 수 있는 가상 기술에 대한 실증 실험에 들어갔다. 이 기술을 이용하면 분산돼 있는 데이터센터 가동률을 높일 수 있어 기업의 초기 투자비와 운영비를 30%가량 줄일 수 있다. 올해 검증을 거쳐 내년 상용화할 예정이다.

니혼게이자이는 21일 일본 IT서비스업체 이토추테크노솔루션스(CIC)가 여러 데이터센터를 가상화로 연결하는 `멀티 가상 데이터센터` 기술을 검증하는 실험에 착수했다고 보도했다. IT기업들이 단일 데이터센터를 가상화한 사례는 많았으나 복수의 데이터센터를 하나로 묶는 서비스가 개발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여러 데이터센터를 가상화하면 분산된 데이터를 단일 데이터센터에서 이용하는 것과 같이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다. 자연재해로 데이터센터에 전기 공급이 끊어질 경우 안전한 지역에 위치한 센터로 데이터를 옮겨 끊김 없이 업무를 이어갈 수 있다. 원거리에 구축하는 백업센터도 일반적으로 활용도가 낮지만 가상화 기술로 묶으면 일반 데이터센터와 같이 이용할 수 있어 용량이 부족해지면 가상 데이터센터로 활용할 수 있다.

그동안 여러 데이터센터를 가상화하려는 시도는 수차례 진행됐으나 센터 간 거리가 100㎞ 이상 떨어지면 통신 장애 등으로 제대로 작동하지 않는 문제가 있었다.

CIC는 이를 해결하기 위해 미국 시스코의 네트워크 제품과 EMC 스토리지, VM웨어의 서버 가상화 SW 등을 결합했으며 이번 실험을 통해 원거리 가상화를 검증한다고 밝혔다.

이 회사는 오는 7월부터 3개월간 약 400㎞가 떨어진 요코하마와 고베에 있는 자사 데이터센터를 이용해 데이터 이동 여부를 테스트할 계획이다. 내년에는 일본 내 위치한 5곳의 데이터센터를 이용해 실험하는 한편 해외 데이터센터의 가상화도 추진해 글로벌 서비스 사업에 나설 방침이다.

서동규기자 dkseo@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