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중기획/녹색성장 대항해-한전KDN]녹색 전력IT 선도, 2020년 녹색매출비중 40% 달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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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와 미래 (5)한전KDN

1990년대 IT 물결과 함께 국내 산업 전반은 IT 컨버전스라는 모델을 통해 새로운 성장 가능성을 열어왔다. 한전KDN 역시 IT를 전력기술에 융합하기 위한 목적으로 설립된 이후 전력기술 고도화를 통해 국가 정전시간을 획기적으로 줄이는 성과를 거두고 있다.

김병일 한전KDN 사장(왼쪽 네번째)이 녹색경영대상 국무총리상을 수상 후 화이팅을 외치고 있다.
<김병일 한전KDN 사장(왼쪽 네번째)이 녹색경영대상 국무총리상을 수상 후 화이팅을 외치고 있다.>

올해 20살 청년이 된 한전KDN은 `녹색성장을 추구하는 글로벌 전력 IT 기업`이라는 2020년 중장기 경영전략을 수립하고 새 시대에 걸맞은 기업으로 탈바꿈하고 있다. 지금도 매출액 1조3000억원, 녹색매출 40%, 해외매출 30%, 영업이익률 10%, 연매출 50억원 이상 핵심고객 10개사 확보의 5대 전략목표 아래 매년 급변하는 시장 환경에 대응하고 있다.

◇창립 20년, 20개 핵심기술 키운다=한전KDN의 미래 비전은 20개의 핵심 육성기술에 달려있다. 이들 기술은 향후 신재생에너지와 스마트그리드 시대가 열렸을 때 중추신경 역할을 담당할 주역들이다.

발전IT 분야에서 `신재생에너지 종합운영시스템`외 2개 제품, 송변전 IT 분야에서 `전력계통 광역정전 감시 보호 및 제어(WAMPAC)` `한국형 에너지관리시스템(K-EMS)` 외 2개 제품, 배전 IT 분야에서 `스마트 배전운영 시스템(SDMS)` `한국형 마이크로 에너지그리드(K-MEG)` 외 5개 제품, 전력판매 IT 분야에서 `스마트그리드형 원격검침인프라(AMI)` `미터데이터 관리 시스템(MDMS)` 외 2개 제품, 에너지 및 보안 IT 분야에서 `스마트그리드 보안사업`과 `H-EMS, B-EMS`가 주요 미래 사업으로 선정돼 시장이 열리기만을 기다리고 있다.

사업 목적 부합성과 내부역량, 시장매력도를 기초로 선정된 이들 핵심제품들은 신재생에너지 발전 설비의 송배전 연계 안정성과 함께 발전소에서부터 가정까지 전기가 공급되는 모든 과정의 스마트그리드 기술을 포함하고 있다.

이들 20개 제품의 성공적 개발을 위해 56개 세부기술을 설정하고 제품 로드맵과 연계해 연구일정을 맞추고 있다. 또한 제품별로 주관부서를 별도로 선정하고 2020년까지 전략목표와 이행 과제를 도출해 시행 중이다.

한전KDN은 국내 유일의 전력IT 전문 공기업으로서 지난 20년간 쌓아온 핵심 노하우를 바탕으로 20개 핵심제품을 성공적으로 개발하고 전력산업에 접목시켜 국내 녹색성장과 스마트그리드 견인차 역할을 수행한다는 계획이다.

◇녹색성장+전력IT로 미래 개척=한전KDN 연구개발 핵심기관인 전력IT연구원에서는 스마트그리드 핵심기술과 제품 연구개발에 대한 모든 것을 볼 수 있다. AMI 기술, 스마트배전 운영기술, 실시간 계통감시제어보호 기술 등 녹색전력IT 달성을 목표로 다양한 미래 전력기술을 개발 중이다.

전문 연구기관을 보유한 한전KDN은 국가 중대형 연구과제 수행 등을 통해 전력계통에 해당하는 핵심 전력IT 솔루션을 확보하고 한국전력공사 자회사로서의 강점을 활용한 사업화 상품 개발에 집중할 수 있는 역량을 갖추고 있다. 최근에는 중장기 R&D 포트폴리오를 운영으로 스마트그리드 스타 솔루션 발굴 및 개발을 통해 한전KDN 상품개발센터의 역할도 부여하고 있다.

노력의 성과도 대내외적으로 인정받고 있다. 지난해 `유무선 결합 양방향 데이터 집중장치` 등 4개 기술에 대해 공공기관으로서는 최초로 국가 녹색기술 인증을 취득한 바 있다. 올해에는 `유무선 양방향 결합 AMI기술`로 정부로부터 녹색경영대상 기업부문 국무총리표창을 수상했다. 특히 제주 스마트그리드 실증단지 1단계 사업을 성공적으로 수행하고 K-EMS의 국가 전력신기술 지정 및 차기 EMS 구축사업 수주는 최고의 자랑거리다.

◇나주 신사옥, 스마트그리드 테스트베드로=한전KDN은 광주·전남 공동혁신도시로 이전이 계획되어 지난 5월 8일 본사 사옥 착공식을 개최했다.

신사옥은 `그린에너지 미래를 선도하는 글로벌 전력 IT 기업` 슬로건에 걸맞게 에너지 자립형 빌딩으로 에너지효율 1등급, 친환경 최상등급으로 건축을 계획하고 있다. 지열·태양광·태양열 등 가용한 신재생에너지 기술을 활용해 에너지 자급비율을 30% 이상 확보할 예정이다. 여기에 스마트그리드와 빌딩에너지관리시스템(BEMS)을 적용해 에너지를 절약하는 스마트빌딩을 구현할 계획이다.

스마트그리드 기반 통합형 BEMS 구현은 전력IT 전문기업으로서 자존심과 상징성을 의미한다. 여기에 신기술·신공법 등의 선진 기술력을 도입해 국가 통합 에너지관리의 교두보와 공공기관의 통합 에너지관리를 선도한다는 의미도 있다.

신사옥의 핵심기술인 건물단위 표준형 모델링은 신재생에너지·보안·출입·에너지모니터링·냉난방 공조 컨트롤·빌딩관리 등으로 이루어지는 복합시스템에 대한 성능분석과 시뮬레이션 등을 통해 기술의 신뢰성과 시공 성능확보가 동시에 고려될 예정이다. 건설 IT융합과 스마트빌딩 관련 특허·기술·제품 등 자체연구 핵심 솔루션도 대거 도입한다. 해외 선진기술의 협약 등을 통해 현존하는 최고의 에너지 절감 건물을 탄생시킨다는 게 목표다. 사실상 신사옥을 한전KDN의 미래 기술이 집약된 테스트베드로 만드는 셈이다.

신재생에너지 설비는 태양광 591㎾(전기 총사용량 대비 30.1%), 지열 1241㎾(냉난방열 총량대비 32.8%) 등을 도입해 에너지효율 1등급 대비 총량 에너지 절감률 34.7%를 달성한다는 목표다. 신사옥 사업과 연장해 공공기관들의 에너지 절약정책을 지원하고 스마트빌딩 건물단위 표준모델링 제공함으로서 정부의 녹색성장 정책에 크게 기여할 방침이다.

[소박스]녹색산업 플랫폼 사업자로 등극

한전KDN은 지난 6월 대한상공회의소 국제회의장에서`2012 대한민국 녹색경영대상`기업부문에서 국무총리 표창을 수상했다.

저탄소 녹색성장을 위해 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스마트그리드 분야에서의 성과를 정부로부터 인정받았기 때문이다. 한전KDN은 세계 최초로 대규모 전력선통신(PLC) 기반 AMI 상용시스템을 구축해 고속 PLC 솔루션의 세계적인 선두주자로 나아갈 수 있는 기반을 마련, 국제적인 위상을 높였다.

국내 최초로 AMI 시스템을 개발하고 다양한 기종의 미터검침과 유무선이 결합된 양방향 검침 인프라를 구축해 제주 스마트그리드 실증단지의 비즈니스 모델을 완성했다. 또한 AMI 핵심기술을 상위 서버에서부터 하위 스마트미터까지 전반적으로 개발해 국내 독자 기술력을 100% 확보할 수 있었다.

한전KDN의 녹색사업은 단일기술로만 보면 전력IT 설비에 머물지만 이를 한데 어우르면 하나의 커다란 플랫폼을 구현하는 것이 특징이다. 태양광·풍력·에너지저장시스템 그리고 소비자들의 전기절약 습관까지 한전KDN이 설계한 스마트그리드 플랫폼과 장비의 도움으로 운영되는 그림이다.

김병일 한전KDN 사장은 “녹색경영대상에서 국무총리 표창을 수상한 것은 지난 20년간 전력ICT 분야 기술력 축적과 스마트그리드, 녹색 IT 분야 투자와 기술개발의 결과”라며 “앞으로 전력계통 분야에서 독자적인 브랜드를 개발해 세계적으로 인정받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소박스]`스마트그리드` 비즈니스 모델을 찾아서

한전KDN은 스마트그리드 실증사업 5개 전 분야에 참여하고 있다.

스마트그리드 2단계 사업에선 제주 스마트그리드 실증의 성과물과 노하우를 바탕으로 스마트그리드 거점도시에 신규사업 창출과 해외시장 진출의 그림을 그리고 있다. 또한 스마트그리드의 기술선점을 위해 표준화 활동에도 참여하고 있다.

한전KDN의 스마트그리드 2단계 사업은 시스템의 개발과 구축보다는 구축된 시스템을 활용한 실증과 비즈니스 모델 개발에 무게중심을 두고 있다. 파워그리드와 신전력서비스 분야에서 용역사업으로 2단계에 참여 중이다. 지능형 소비자·지능형 운송·지능형 신재생의 3개 분야는 한전 컨소시엄의 참여기업으로 실증을 수행하고 있다. 스마트그리드 적용도시 전체의 에너지 사용을 관제하는 스마트그리드 통합운영센터(TOC) 등도 주도적으로 구축할 계획이다.

주요 사업으로는 EMS·AMI 기반 수요반응·정전관리시스템·신재생에너지 관리 시스템 등이 있다.

EMS는 에너지 사용량 모니터링과 고객별 전기 사용량을 분석하고 이를 활용한 부가서비스를 제공하는 제품이다. 향후 스마트그리드 거점도시 확대 구축 시 제주 실증단지에 적용된 솔루션을 활용해 전력부하관리, 정전정보관리, 에너지정보관리를 동시에 수행할 수 있는 패키지 솔루션으로 공급할 예정이다.

AMI기반 수요반응은 2013년 예정된 스마트그리드 거점도시 구축사업, 상시 수요관리 시장 참여, 국토해양부 건물통합 에너지 BEMS와 지능형 홈 네트워크 기반조성 사업 등을 지원할 예정이다.

신재생 에너지 관리시스템은 ESS를 활용해 신재생 발전원을 안정적으로 계통에 연결하는 것으로 1단계에서는 실증기기 모델을 개발했지만, 2단계에서는 실증기기 연동시험, 비즈니스모델 검증을 거쳐 통합실증 보완 및 비즈니스 모델의 사업화를 진행 중에 있다.

조정형기자 jenie@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