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갤럭시S3, 애플 맥 PC에 연결 안돼…한국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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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허전 감정싸움 비즈니스에 번진 모양새

📁관련 통계자료 다운로드 MTP와 UMS 차이점

삼성전자가 한국에서만 갤럭시S3 스마트폰과 애플 맥 PC 연결을 지원하지 않았다. 특허전쟁의 감정싸움이 비즈니스 영역까지 번진 양상이다.

삼성전자는 갤럭시S3부터 단말기와 PC를 연결하는 파일전송규약을 바꾸고, 국내에선 애플 맥 운용체계(OS)를 지원하지 않는 것으로 18일 확인됐다.

갤럭시S3 스마트폰과 애플 맥 PC를 쓰는 사용자는 단말기와 PC를 연결해 사진이나 각종 데이터를 전송할 수 없다. 다만 드롭박스나 N드라이브 등 클라우드 서비스 등을 이용해 스마트폰 콘텐츠를 PC로 전송할 수 있다. 맥 이용자가 스마트폰과 PC를 직접 연결해야 하는 OS 업그레이드 등의 작업에서 불편을 겪을 수밖에 없다.

삼성전자는 미국과 영국 등 맥 사용자가 많은 일부 국가는 홈페이지에서 맥 OS용 프로그램을 별도로 제공한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맥 OS는 국가와 시장에 따라 지원한다”며 “시장 상황을 고려해 대응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업계는 최근 `맥북 에어` 등 맥 PC가 국내에서도 인기를 모으는 것을 감안하면 삼성전자가 애플의 국내 PC 시장 잠식을 염두에 둔 것이라는 해석을 내놓았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40%대 점유율로 국내 PC 시장 1위를 기록했다.

갤럭시S3는 단말기와 PC 연결에 갤럭시S·S2에서 사용하던 UMS(USB Mass Storage) 방식 대신에 MTP(Multimedia Transfer Protocal)를 활용한다.

UMS는 대용량 메모리에 파일 처리를 관리하고 제어하는 방식이다. PC에 스마트폰을 연결하면 바로 대용량 메모리로 인식한다.

갤럭시S3에 채택된 MTP는 마이크로소프트에서 만든 규격으로 미디어 파일과 이와 연결된 메타 데이터를 관리하고 제어하는 파일전송규약이다. PC에 스마트폰만 연결하면 바로 작동하는 UMS 방식과 달리 MTP는 PC에 마이크로소프트 윈도 미디어 플레이어 10 버전 이상을 설치해야 작동한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MTP 방식은 구글 안드로이드4.0 `아이스림샌드위치` 이후 제품부터 적용하는데 UMS 방식과 비교해 데이터 안전성이 높고 파일 접근제한을 위한 암호화 기능을 제공하는 장점이 있다”고 덧붙였다.


MTP와 UMS 차이점

자료:삼성전자서비스 홈페이지

내 갤럭시S3, 애플 맥 PC에 연결 안돼…한국만?

김인순기자 insoo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