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SW산업을 키우자]<3>SW융합에 답이 있다-3차 SW융합(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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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경부와 정보통신산업진흥원(NIPA)이 지역 SW산업 육성을 위해 2010~2011년 2년간 시행한 `3차 SW 융합사업`은 전국에서 10개 컨소시엄이 선정됐다. 이중 인천을 비롯해 호남권(목포), 대경권(대구), 동남권(울산) 등 5개 지역은 기존에 없는 새로운 서비스를 소프트웨어(SW) 융합으로 구현했다는 점에서 주목 받았다.

◇홈 아쿠아 그리드 서비스(수도권/인천)=일반 가정과 건물에 설치된 수도 설비에 IT기술을 적용해 수용가 중심의 효율적 물 관리 환경을 구현했다. 누수 여부와 수질 정보 제공으로 새로운 부가가치를 창출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서비스 구현을 위해 가정에 있는 수도계량기에 무선 네트워크(UHF)로 연결한 `스마트 워터 미터` 장비를 설치했다. 이 기기가 계측한 유량·온도·수질 정보를 홈게이트웨이에 전달하고, 전달된 데이터는 통합 운영시스템에서 관리 및 분석한다. 이 데이터를 분석해 사용량, 수질 정보, 동파 예방 같은 서비스를 웹과 모바일로 제공했다.

UHF RF 모듈을 이용한 센서네트워크를 개발해 구축 비용을 절감했다. 또 수질센서를 부착한 `스마트 워터 미터`를 국내 처음으로 개발했다. 서비스 구현을 위해 인천시 거주 500명을 대상으로 소비자 조사도 실시했다. 컨소시엄 참여 기업인 세창인스트루먼트는 해양종합건설사에 솔루션을 공급하는 실적을 거뒀다. 나루기술과 유젠시스, 세창인스트루먼트 등 3개 지역사가 참여했다.

◇AGP(Automotive Green Partnership)를 활용한 에코에너지 솔루션 개발(동남권·울산)=에너지 관리를 통한 온실가스 감축을 위해 개발한 솔루션이다. 크게 3개 부문으로 구성됐다.

완성차 업체가 자동차 전주기적 탄소배출을 관리하는 `AGP 오토(Auto)`와 협력사 에너지 사용을 관리하는 `AGP 파트너`, 완성차 업체와 협력사간 탄소 및 에너지 관리를 국제 기준에 맞춰 통합 제어(모니터링)하는 `AGP 포털(Portal)` 등이다.

`AGP 오토`는 탄소발자국(Carbon Footprint) 관리 시스템이 핵심이다. 완성차 업체는 자동차를 생산하는 모든 과정에서 직간접적으로 발생하는 이산화탄소를 관리하고 감축할 수 있다. `AGP 파트너`는 USN 기반 원격 검침 기술을 이용해 부품 협력사의 에너지 사용을 실시간 관리한다. 스마트미터 계량시스템과 에너지관리 시스템으로 이뤄졌다.

`AGP 포털`은 완성차 업체와 부품협력사간 발생하는 에너지 사용 및 온실가스 정보를 실시간 연계해 수집 및 관리한다. 현대자동차 울산공장과 3개 부품협력사에 적용했다. 시스템 개발은 현대오토에버가 주관했고 울산시 중소기업종합지원센터가 총괄했다. 에이딕·IT스타·진정보·누리텔레콤 등 4개 기업이 참여했다. 현대자동차 울산공장은 기존 액셀 프로그램을 이용해 수작업 하던 탄소배출 환산 및 배분 업무를 `AGP 오토`로 바꿔 큰 성과를 거뒀다.

◇건물 관리를 위한 스마트 에너지 관리 시스템(대경권/대구)=대구디지털산업진흥원이 주관기관으로 참여했고 아이디정보시스템·삼익THK·범일정보·오큐브 등이 컨소시엄에 참여했다.

아이디정보시스템은 통합플랫폼을, 삼익THK는 전력검침 디바이스를, 범일정보는 미들웨어를, 오큐브는 사용자 서비스를 각각 맡아 개발했다. 특히 국제표준 모델 기반의 스마트 에너지 관리 시스템 상용화에 중점을 뒀다. 제어 스크립트로 사용자 편의를 높였고 설비효율 계산 알고리듬으로 최적의 에너지 효율 관리를 가능케했다. 국비 13억4000만원과 시비 9억3800만원, 민간 자금 1억2600만원 등 총 29억여원을 투입했다. 과제를 통한 참여기업의 매출 증가율은 49%에 달했고 GS인증 4건과 제품 규격 인증 12건을 받았다. 17명의 신규인력 채용과 지재권 16건도 획득했다. 한국에너지기술연구원과 조선 및 대형 유통업체에 솔루션을 공급했다.

◇증강 현실 기반 마이스(MICE) 관광 솔루션 구축(제주)=제주지역 선도 산업인 관광 및 전시 산업(MICE)을 SW와 융합한 것이다. 제주테크노파크가 주관했고 인포마인드·두드림·섬엔지니어링·인트로제주·아트파크·아이셋 등 6개 기업이 참여했다. 국비와 시비를 합쳐 2년간 21억3000여만원이 지원됐다. 크게 `스마트 마이스 시스템 구축`과 `마이스 앱 솔루션 개발` 등 2개 부문으로 이뤄졌다.

`스마트 마이스 시스템`은 △DMB 기반 MICE 콘텐츠 제공 솔루션 구축 △IP기반 동시통역 음성 스트리밍 솔루션 구축 △맞춤형 제주 관광 스마트 솔루션 구축 △증강현실(AR) 기반의 전시 및 컨벤션 영상 콘텐츠 저작 솔루션 개발 △전시 및 컨벤션 AR 플레이어 개발 △마이스 참여자에 대한 SNS 등 6가지 분야로 구성됐다.

`마이스 앱 솔루션`은 △콘퍼런스&체험 관광형 앱 △제주 올레길 로드뷰 앱 솔루션 △제주 야간 관광&여행 상품 연계형 앱 솔루션 등 3가지로 이뤄졌다. 이중 콘퍼런스&체험 관광형 앱은 와이파이 기반 동시통역 지원 앱이다. `제주 올레길 로드뷰 앱 솔루션`은 제주 올레길을 볼 수 있는 콘텐츠로 전용 서버 구축과 아이폰용 앱 개발도 뒤따랐다. 컨소시엄 참여 기업들은 과제 수행기간 동안 20명의 신규 고용으로 목표 대비 181%의 실적을 거뒀다. 매출 증가도 평균 26%에 달했다. 이밖에 GS인증 3건, 특허출원 2건, 프로그램 등록 26건 등의 성과를 냈다.

방은주기자 ejbang@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