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노코리아]나노연구혁신상-교육부장관상-조상준 파크시스템스 수석연구원

조상준 파크시스템스 수석연구원이 나노연구혁신 부문 교육과학기술부 장관상 수상자로 선정됐다.

기초 의학의 새로운 장을 여는 살아 있는 단일 세포 연구와 이를 위한 측정 기술을 개발한 공로다. 나노 물리·재료 분야에 주로 적용된 원자 현미경 기술을 생물과 의학 분야까지 응용해 새로운 분야를 개척한 노력을 인정받았다.

[나노코리아]나노연구혁신상-교육부장관상-조상준 파크시스템스 수석연구원

원자 현미경의 역사는 30여년 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당시 원자는 너무 작아 볼 수 없다는 통념을 깨고 주사 터널링 현미경을 개발해 실제로 볼 수도, 직접 조작할 수도 있음이 입증됐다. 그 후 지금은 50여종이 넘는 현미경이 개발돼 나노기술 분야에서 필수적인 연구 도구로 자리잡았다. 원자 현미경 중 80%이상을 차지하고 있는 원자 간력 현미경(Atomic Force MIcroscopy)은 지난 1985년 스텐퍼드대학의 `퀘이트` 실험실에서 개발됐다. 이 때 박사과정 학생이던 박상일 파크시스템스 대표가 1988년 실리콘밸리에서 원자 현미경 제조 회사인 PSIA를 설립했다. 1997년 한국으로 옮겨 파크시스템스로 맥을 이어갔다. 파크시스템스는 원자 현미경 제조 분야에서는 세계에서 가장 긴 역사를 자랑하고 있다. 이 회사는 지난 2010년 3차원 산업용 원자 현미경을 개발해 대한민국신기술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조 연구원은 파크시스템스에서 단일 세포를 연구하고 원자 현미경 측정 기술을 개발해 기초 의학 분야에 활용했다. 살아있는 단일 세포의 연구는 지금도 많은 과학자들이 도전하고 있지만 적합한 도구가 없어 고전했다. 파크시스템스가 개발한 `XE-바이오`는 광학 현미경·원자간력 현미경·이온전도 현미경의 세 가지 기술을 결합한 세계 최초의 장비다.

문보경기자 okmu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