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키아, 죽느냐 사느냐…운명의 `윈도폰8` 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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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키아가 해낼 수 있을까. 생사의 기로에 선 노키아가 5일(현지시각) 마이크로소프트와 협력한 윈도 스마트폰을 출시하면서 성공 가능성에 관심이 집중된다. 특히 콘텐츠 전략이 눈길을 끈다.

노키아 루미아 920 (이미지 출처 : Twitter by @evleaks)
<노키아 루미아 920 (이미지 출처 : Twitter by @evleaks)>

블룸버그에 따르면 5일(현지시각) 마이크로소프트(MS) 윈도8 운용체계(OS)를 장착한 스마트폰 윈도폰8을 뉴욕에서 출시하는 노키아가 월트디즈니, 드림웍스애니메이션SKG 등과 콘텐츠 수급 계약을 맺고 애플리케이션(앱) 부족 문제를 정면 돌파하기로 했다.

애플 앱스토어나 구글 구글플레이처럼 앱 개발자를 끌어들이는 데 실패한 노키아가 대중적으로 인기가 검증된 `킬러 콘텐츠`를 확보해 콘텐츠 부족 문제를 해결하려는 시도라고 현지 전문가들은 분석했다. 앱스토어나 구글플레이는 60만종이 넘는 앱을 보유해 윈도폰보다 6배나 많다.

윈도폰8에는 배트맨 앱이나 AOL의 증강현실 앱과 함께 레이디가가, 리한나 등 유명 가수들의 음악을 무료로 들을 수 있는 서비스도 포함돼 있다.

스테판 엘롭 노키아 최고경영자(CEO)는 “증강현실과 같은 `참신한` 앱을 보강한 것도 콘텐츠 부족이라는 약점을 극복하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예상했다.

전문가들은 이 같은 노키아의 전략을 긍정적으로 보고 있다. 상위 300개 앱이 전체 앱 다운로드의 85%를 차지한다는 스트래티지 애널리틱스 연구결과 때문이다.

캐롤리나 밀라네시 가트너 연구원은 “기업들은 너무 앱 개수에 집착하는 경향이 있다”면서 “그러나 사용자들은 만족스럽기만 하면 100개, 심지어는 10개만으로도 만족한다”고 말했다.

결국 노키아가 야심차게 준비한 킬러콘텐츠가 사용자들을 얼마나 만족시키느냐가 윈도폰8의 성공 열쇠라는 분석이다.

핀란드 현지 앨프레드버그증권의 티무 페라레 애널리스트는 “이번 가을이 노키아에는 매우 중요한 시기”라면서 “윈도폰8 반응에 따라 노키아의 생사가 갈릴 것”이라고 말했다.

김용주기자 kyj@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