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공능력 평가 11년 연속 1위" 통신망 구축 달인 삼성SNS

지난 여름 기상악화로 정규노선이 결항된 전남 목포. 가거도로 한 척의 배가 출발했다. 평소 4시간 걸리던 거리를 9시간 항해해 섬에 도착한 이들은 예정된 날짜에 망 구축을 성공적으로 끝냈다. 삼성SNS 소속 롱텀에벌루션(LTE) 구축팀이었다.

"시공능력 평가 11년 연속 1위" 통신망 구축 달인 삼성SNS

LTE 전국망 조기 구축 뒤에는 묵묵히 이를 수행한 조연이 있다. 삼성SNS(대표 최창수)가 대표적이다.

삼성SNS는 삼성전자 교환기와 기지국 장비를 설치, 시공, 유지보수, 통신품질 개선을 담당한다. 국내 업체로 유일하게 통신 3사 LTE 통신망 구축에 모두 참여했다.

LTE 망 구축은 통신 장비를 단순히 설치하는 데 그치지 않는다. 기존 통신망에 대한 완벽한 이해와 네트워크 기술, 축적된 노하우가 필요한 고난도 작업이다.

삼성SNS 관계자는 “장비가 현장에서 제대로 성능을 발휘하려면 상호 연동시험에서부터 주파수 특성을 고려한 시험과정을 수백번 거쳐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화사의 또 다른 강점은 통신 3사 유무선 네트워크를 꿰고 있다는 점이다. 자체 연구소를 통해 사업자 망에 특화된 기술을 지원해 단기간에 구축을 끝낸다 .

이런 역량을 바탕으로 삼성SNS는 최근 국내 6000여개 업체를 대상으로 평가한 정보통신 시공능력 평가에서 11년 연속 1위를 기록하는 기염을 토했다.

최근에는 해외 시장 진출도 나섰다. 국내뿐만 아니라 미국을 비롯, 해외 10여개 국가 주요 통신사업자에 LTE, WiMAX, CDMA 등 통신 구축 서비스를 제공하며 역량을 펼쳤다.

김시소기자 siso@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