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트업 CEO 희망릴레이]남경식 에이프릴세븐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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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 시절, 미팅만 100번 넘게 했습니다. 물론 여자 친구도 미팅에서 만났죠. 동아리 활동보다 미팅을 더 많이 한 것 같아요. 그 경험이 밑바탕이 됐어요. 누구보다 젊은이들이 원하는 `소셜 데이팅` 서비스를 잘 제공할 수 있다고 자부합니다.”

[스타트업 CEO 희망릴레이]남경식 에이프릴세븐 대표
[스타트업 CEO 희망릴레이]남경식 에이프릴세븐 대표

남경식 에이프릴세븐 대표가 소셜 데이팅 서비스 `코코아북`을 들고 세상에 나온 이유다. 그가 석사를 마치고 병역특례로 파수닷컴에서 일하던 시절, 스마트폰이 세상을 강타했다. 남 대표는 자신이 잘 할 수 있는 게 무엇인지 고민하다 데이팅 서비스를 해보겠다고 결심했다.

에이프릴세븐은 김진환·이정훈 전 공동대표가 모여 만든 회사다. 남 대표는 이들이 창업할 때 함께 아이디어를 모으고 자신의 경험을 적극 활용했다. 그는 군 생활을 마치고 회사에 정식 합류했다.

이들과의 인연은 남 대표가 고등학교 재학 시절 컴퓨터 학원에서 만난 것이 시작이다. 세 명 모두 컴퓨터를 좋아하다 보니 학교는 다르지만 자주 어울렸다. 그러다 대학 입학 이듬해 웹에이전시를 차려 창업을 했지만 8개월 만에 사업은 실패로 돌아갔다.

창업의 욕구는 마치 끊을 수 없는 마약처럼 사라지지 않았다. 이들은 2009년에 다시 모여 `워드브레이크`라는 서비스를 내놓았다. 워드브레이크는 출시 후 25만명의 회원을 모은 단어학습 프로그램으로 어디서나 공부할 수 있게 만든 멀티 플랫폼 교육서비스다.

그러나 수익모델이 뚜렷하지 않았다. 결국 워드브레이크를 `워터베어소프트`에 매각했다. 남 대표는 “회원 수가 많아도 수익 모델이 없다보니 회사가 계속 어려웠다”며 “수익 모델과 함께 가야 한다는 것을 배웠다”고 말했다.

남 대표가 병역특례를 마치고 회사에 합류 했을 때 에이프릴세븐은 김진환·이정훈 공동대표체제였다. 스타트업 시장에서 `공동대표` 체제는 성공하기 쉽지 않다. 회사의 주인이 누구인지 명확하지 않기 때문이다.

“대부분의 스타트업이 지분 관련 문제가 많을 것 같아요. 제가 마지막에 본격적으로 합류하면서 3달간 지분정리 때문에 다들 힘들어 했지만 모두가 동의하는 안으로 잘 정리됐습니다. 우정을 깨지 않기 위해 노력했지요. 기존 대표들과는 예전과 다름없이 서로 도우면서 잘 지내고 있습니다.”

코코아북은 남경식 대표 체제하에 제2의 도약을 꿈꾼다. 올해 말까지는 마케팅에 전념할 예정이다. 젊은이들이 짝을 찾고자 하는 욕구는 강하다. 한 취업카페의 셀프소개팅 게시판에는 하루에도 몇 백건씩 글이 올라온다. 이는 코코아북이 타깃 층으로 하는 소개팅 시장의 비전과도 연관된다.

코코아북 서비스는 일대일 만남이 아닌 3대 3 미팅 방식을 도입해 인기를 끌고 있다. `매일 밤 11시 3명이 이성이 찾아온다!`는 브랜드 카피로 커플성사 확률을 높일 수 있는 요소를 갖췄다.

“꿈이요? 연애부터 결혼, 육아까지 모두 에이프릴세븐과 함께 할 수 있는 회사로 키우겠습니다.”

◆최윤호 위시랜드 추천의 변(辯)=“서비스를 정식으로 론칭하자마자 폭발적인 속도로 꾸준히 성장하고 있는 팀입니다. 앞으로 소셜 데이팅 시장을 어떻게 이끌어나갈지 코코아북의 행보가 궁금합니다.”

에이프릴세븐 현황


송혜영기자 hybrid@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