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산폰 무덤 '한국' 그래도 '이것'은 팔리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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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스펜시스코리아, 개설 후 매출 갑절· 껑충

최근 해외에서 외산폰을 구매하는 사용자가 급증했다.

올해 국내 통신사가 애플 아이폰5를 제외하고 외산 휴대폰을 1종도 출시하지 않자 소비자들이 해외에서 직접 구입했기 때문이다.

합리적 가격대의 외산폰을 해외에서 직접 구매하는 고객이 증가했다.
<합리적 가격대의 외산폰을 해외에서 직접 구매하는 고객이 증가했다.>

6일 국내 미 출시 해외판 디지털기기 쇼핑몰 익스펜시스코리아(대표 크리스토퍼 존 라쓰멜 오글)에 따르면 국내 지사를 개설한 9월 이후 이달까지 매출이 2배 이상 늘었다.

특히, 이달 들어 국내보다 시장 규모가 큰 일본 시장 매출을 앞지른 것으로 나타났다.

가장 많이 팔린 제품은 애플 아이폰5, 삼성전자 갤럭시노트2(해외용), 소니모바일 엑스페리아S, HTC 원X, LG전자 옵티머스L3 순이었다. 이 제품은 모두 국내에 출시되지 않은 해외판 버전으로 국가에 관계없이 쓸 수 있는 글로벌 통용 휴대폰이다.

소비자들이 해외에서 직접 구매에 나서는 것은 국내 시장이 일부 국내 브랜드에 편중돼 선택의 폭이 줄어들었기 때문이다. 국내 출시 지연과 가격차이도 해외 구매를 부추겼다.

가장 많이 팔린 아이폰5는 출시 지연 때문에 삼성전자 갤럭시노트2는 국내보다 20% 저렴한 가격 때문에 인기를 끌었다.

50만원대인 HTC 원X를 제외하고 나머지 제품은 최저 10만원대에서 30만원대로 저렴한 보급형에 대한 소비자 수요도 반영됐다.

강정민 익스펜시스코리아 마케팅 본부장은 “올 한해 동안 국내 시장에 아이폰5만이 정식 출시됐지만 익스펜시스에서 다양한 외산폰 판매가 꾸준히 증가했다”며 “국내 소비자들이 프리미엄 위주의 국내 시장에서 눈을 돌려 합리적인 가격대의 성능 좋은 제품을 찾고 있다”고 설명했다.

김인순기자 insoo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