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기술창의상에 원자력연구원, 경기도, 서울대 기초과학연구원 수상

올해 `과학기술창의상` 수상기관으로 한국원자력연구원, 경기도, 서울대 기초과학연구원 3개 기관이 선정됐다. 교육과학기술부와 한국연구재단은 창의적인 아이디어와 혁신적인 개발을 통해 국가 과학기술 발전을 선도한 기관에 수여하는 2012년도 `과학기술창의상` 수상기관을 선정했다.

대통령상은 소규모 전력 생산 및 해수담수화 시장을 겨냥한 소형원자로 SMART에 대한 표준설계인가를 획득해 세계 최초로 일체형 원자로 개발에 성공한 한국원자력연구원이 선정됐다.

SMART는 안전성 향상, 다양한 활용성 및 경제성을 갖춘 가장 진보된 중소형원자로다. 인구 10만 도시에 전기와 물을 공급할 수 있다.

국무총리상은 전국 지방자치단체 처음으로 중소기업 지원을 위한 산·학 공동 연구센터 거점 육성 사업인 `경기도지역협력연구센터(GRRC)`사업 조례를 마련하고 이를 추진한 경기도가 선정됐다. 경기도는 연간 40억~76억원의 자체 사업비를 과학기술 연구에 지원해 1199개 기업과 1196건의 연구 과제를 추진, 특허 557건을 출원하고 중소기업에 기술을 이전했다.

교육과학기술부 장관상은 나노 소자에서 2차원과 1차원 특성의 변환 현상을 관찰하고 이런 변환에 보편적인 규칙이 존재함을 세계 최초로 밝힌 서울대학교 기초과학연구원을 선정했다. 나노 소자의 크기가 작아짐에 따라 평면(2차원)과 선(1차원)의 고유특성이 공존하는 차원 간의 변환현상의 규명에 대해 네이처지(2009년 4월 게재)는 지금껏 풀지 못한 문제를 명확히 해결하는 첫 실험증거라고 평가했다.

2012년도 `과학기술창의상` 시상식은 14일 오후 3시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개최된다.

홍기범기자 kbhong@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