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크로소프트 스마트패드 `서피스` 써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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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 오피스를 보다 편리하게…`

마이크로소프트(MS)가 처음 내놓은 스마트패드 `서피스 RT`를 직접 써본 첫 느낌이다. 국내에 공식 출시되지 않은 서피스를 익스펜시스코리아를 통해 구했다. 아이패드와 갤럭시탭 시리즈와 달리 서피스 RT는 마이크로소프트 오피스 사용이 많은 기업 사용자에 제격이다.

마이크로소프트 `서피스`를 터치 커버와 분리해 사용해봤다.
<마이크로소프트 `서피스`를 터치 커버와 분리해 사용해봤다.>

뒤 늦게 시장에 진출한 MS는 기존에 기득권을 가진 기업 시장을 타깃으로 이 제품을 만들었다는 생각이 강하게 느껴진다.

기존 스마트패드가 콘텐츠를 소비하는데 집중된 제품이라면 서피스RT는 콘텐츠 생성 기능이 더 강화됐다. 마이크로소프트 뉴오피스가 기본 탑재돼 바로 업무에 활용할 수 있다.

자석으로 붙여 서피스 RT를 노트북과 비슷한 모양으로 변화시키는 `터치 커버`는 워드, 파워포인트, 엑셀, 원노트 등으로 손쉽게 문서를 작성할 수 있게 돕는다. 터치 커버 형태 키보드는 노트북 자판과 같은 배열로 바로 쓸 수 있다. 생각했던 것보다 입력 정확도도 높다. 하지만 처음 접해보는 형태여서 조금은 신경 써 키 하나하나를 눌러야 제대로 입력된다.

터치 인터페이스를 기본으로 기존 윈도7과 확 달라진 윈도8 운용체계(OS)는 처음엔 약간 생소하지만 30분도 안 돼 금방 적응된다. 직관적인 타일 구조는 그냥 보이는 대로 실행시키기 때문이다.

메시지 모양을 누르면 메일이 업데이트 되고 웹 저장소인 `스카이드라이브`와 페이스북, 플리커 등에 올려놓은 사진을 찾을 필요 없이 한 곳에서 볼 수 있다. 피플 메뉴는 메신저를 비롯해 각종 소셜네트워크에 올라온 새로운 소식을 한 눈에 보여준다.

서피스 RT가 iOS나 안드로이드 스마트패드와 구별되는 것은 바로 데스크톱 모드의 존재다. 노트북에서 쓰던 경험을 그대로 스마트패드에 구현한 것이다. 타일 인터페이스가 싫다면 데스크톱 모드에서 인터넷 익스플로러10으로 서핑하고 각종 SNS에 접속하면 된다.

물론 인터넷익스플로러10은 엑티브X를 지원하지 않아 일부 전자정부 사이트와 인터넷 뱅킹, 전자결제 등이 되지 않는 불편이 따른다.

터치 커버를 떼고 사용할 때는 아이패드와 갤럭시탭보다 무거워 두 손으로 들고 이용하기가 부담된다.

김인순기자 insoo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