잇단 장애 클라우드 서비스..위험? 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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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존의 클라우드 서비스인 `아마존웹서비스(AWS)`가 연거푸 장애를 일으켜 고객사 피해가 잇따르자 미국 IT업계에 클라우드 서비스의 위험론이 확산되고 있다. 클라우드 서비스 제공기업에 문제가 생기면 여러 기업이 동시다발적으로 피해를 입는다는 점에서 위험론이 위기론으로 확대될 우려도 낳고 있다.

30일 로이터·월스트리트저널(WSJ) 등에 따르면 아마존 AWS 장애로 성탄절을 전후해 24시간 이상 온라인 동영상서비스 넷플릭스가 불통이 되자 사용자들을 중심으로 클라우드 서비스의 치명적 결함에 대한 지적이 빠르게 퍼져나가고 있다.

넷플릭스는 2009년부터 자체 서버 대신 아마존의 AWS로 비디오 스트리밍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이번 장애는 아마존 클라우드 데이터센터 서버의 트래픽 조절을 맡고 있는 탄력적 로드 밸런싱(ELB) 기술의 문제로 밝혀졌다. 이 기술은 그동안 몇 차례 장애를 일으켰으나 보완이 되고 있지 않다.

문제는 넷플릭스 이외에도 인스타그램, 쿠오라, 헤로쿠, 포스퀘어, 레디트, 핀터레스트 등이 앞서 서비스 중단 피해를 입었다는 점이다. 대규모 가입자를 보유한 SNS업체들이 포함돼 있어 AWS의 결함이 입소문을 타고 전파되고 있는 것이다.

WSJ은 “넷플릭스의 서비스 중단은 어떤 기업도 실패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며 클라우드 서비스 위험성을 지적했다. 레이첼 다인 포레스터리서치 분석가는 “웹 서비스가 수 시간 중단된다는 것은 해당 기업의 평판뿐 아니라 매출에 큰 타격을 준다”며 “문제가 자주 일어나면 해당 회사의 장기적인 명성에 금이 가게 된다”고 지적했다.

미국 매체들은 엄청난 양의 서비스가 하나의 데이터센터에 의존하는 클라우드 서비스 특성상 △장애 피해가 수백개 기업에 미친다 △보안이 뚫리면 치명적이다 △자동적 분배 서비스 등의 기술적 제어 해결이 어렵다 등을 문제점으로 지적했다.

번개 등 자연재해로 인한 정전 등도 비용 효용성 때문에 클라우드 서비스를 이용하는 중소기업에 타격을 줄 수 있다고 꼽았다.


[표] 올해 일어난 아마존 AWS서비스 주요 장애
(출처:외신 종합)

잇단 장애 클라우드 서비스..위험? 위기?


유효정기자 hjyou@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