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안 기업 10곳 중 6.5개사 연구소 가동…R&D 인력확보는 애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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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 보안 관련기업 10곳 중 6.5개사가 연구개발을 담당할 자체 연구소를 가동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첨단 보안 기술을 개발할 인력 채용과 유지에 상당한 애로를 겪고 있었다.

이 같은 결과는 한국인터넷진흥원이 국내에서 영업활동을 하는 총 666개 보안 관련 기업을 대상으로 진행한 `지식정보보안산업 실태조사` 결과에서 나타났다.

우선 국내 보안 기업 666개 중 64.7%인 431개사는 기업부설연구소를 운영하고 있다. 연구개발(R&D)비는 정보네트워크 보안 기업들이 매출액 대비 평균 8.9%를 사용했다. CCTV 및 출동 서비스와 같은 물리적 보안기업들은 평균 2.8%를 지출했다.

지식정보보안산업 인력 수는 총 2만6191명으로 이 가운데 정보보안 인력은 35.3%인 9244명, 물리보안 인력은 1만6947명으로 나타났다.

보안기업들은 공통적으로 10곳 중 4곳가량이 우수한 기술개발 인력 확보에 어려움을 겪고 있었다. 이들 기업이 보유 중인 지식재산권은 총 5406건으로 나타났으며, 2293건이 출원 중이다.

상장 유무별로는 보안기업 10곳 중 한 곳이 기업공개(IPO)가 이뤄진 상태다.

비상장 기업이 605개(90.8%)로 가장 많았고, 코스닥 기업이 47개(7.1%), 거래소 기업이 14개(2.1%)로 조사됐다.

자본금 역시 10억원 미만 기업이 다수를 차지하는 등 아직 영세성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10억원 미만 기업 비중은 67.2%로 10억∼50억원 미만(20.6%), 50억∼100억원 미만(4.2%), 100억원 이상(8.0%) 보다 많았다.

종업원 수 역시 50인 미만 기업은 정보보안 69.4%, 물리보안 75.5%로 전체의 73%를 차지했다.

제품의 라이프사이클이 빠른 전자IT 기업과 달리 보안기업들의 수명은 상대적으로 길었다. 10곳 중 4곳이 10년 이상 지속가능한 성장을 보이고 있다. 2000년 이전에 설립된 회사 수는 255개사로 가장 많은 비율을 차지했다.

우리나라의 지식정보보안 시장 규모는 매년 두자릿수 성장을 기록하면서 2016년에 10조원을 돌파할 것으로 전망됐다.

지난해 지식정보보안산업은 5조8417억원을 기록했으며, 연평균 14.3%씩 성장하면서 2016년도에는 10조3094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됐다.

보안 기업 연도별 매출액 대비 연구개발(R&D)투자비율

보안 기업 10곳 중 6.5개사 연구소 가동…R&D 인력확보는 애로


김원석기자 stone201@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