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톡을 이용한 신년 인사가 급증하면서 지난 1일 메시지 전송 건수가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2일 카카오에 따르면 이날 하루동안 전송된 메시지 건수는 48억건으로, 2010년 3월 카카오톡 서비스 개시 후 가장 많았다.
하루 전인 12월 31일 46억건의 메시지 전송건수를 기록하며 일일 기준 최다 전송치를 돌파했으나 다음날인 1일에는 2억건이 더 늘어나며 하루만에 이 기록을 경신했다.
이용자 수도 더 많았다. 새해 첫날 카카오톡을 이용한 사람은 3천만명으로, 평소보다 200만~300만명 이상 늘었다. 전 국민 세 명 중 두 명이 접속해 한 명당 153건의 메시지를 보낸 셈이다.
새해 자정 전후 메시지 트래픽은 평일 대비 150% 늘었으며, 카드에 메시지를 작성해 카카오톡으로 보낼 수 있는 카카오카드 전송건수도 평일보다 17배가량 급증했다.
카카오측은 이에대해, "카카오톡이 사용자간 기본 커뮤니케이션 채널로 자리매김 했다고 해석된다"고 말했다.
기존의 일일 최다 메시지 전송건수는 지난 8월 태풍 볼라벤 상륙 때 기록한 42억건이다. 카카오톡의 하루 평균 메시지 건수는 지난 3월 26억건을 돌파한 이후 계속 늘어나고 있다.
이종민 기자 ljm@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