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한국이 좁다]<1>회사소개-고영테크놀러지

고영테크놀러지는 순수 토종 기술로 글로벌 시장을 장악한 기업이다.

세계 최초로 3차원(D) 측정 자동검사 장비를 개발해 1000개 이상 회사에 공급하고 있다. 창업 초 3D 인쇄검사기(SPI)로 틈새 시장을 공략했다. 처음부터 가격 경쟁을 피하고 프리미엄 시장 진입을 노렸다. 독일·미국·일본 등 선진국에 진출해 세계 1위 기업을 먼저 공략했다. 글로벌 기업과 거래하면서 국내에서도 구매가 잇따랐다. 역발상이 주효했던 셈이다.

지난해 창업 10주년을 맞았다. 처음 연매출 1000억원을 돌파하는 기쁨도 맛봤다. 유럽 재정 위기 여파로 글로벌 경제 상황이 최악의 수준이었음을 감안하면 무서운 성장세다. 3D 실장 부품검사기(AOI) 개발은 성장 속도에 더 불을 지폈다. 지난해 4분기부터 3D AOI는 좋은 반응을 이끌어내며 초기 시장 진입에 성공했다.

3D SPI가 중국 등 신흥 시장에 빠른 속도로 확산된 점은 또 다른 성장 포인트다. ZTE·화웨이 등 중국 전자 제조업체들이 스마트폰 등 고급 제품을 생산하면서 3D 검사장비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

고영테크놀러지는 표면실장공정(SMT) 전공정뿐 아니라 반도체 후공정 분야에도 3D 측정 및 검사 솔루션을 공급하고 있다. 3D 검사장비는 이미 전자제품 및 반도체 생산수율 향상에 핵심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

3D 검사장비 시장에 일찍 진입한 기업답게 지식재산(IP)도 골고루 확보했다. 등록 특허 20여건을 확보했고, 현재 출원 중인 특허도 60건이 넘는다. 후발 업체들이 3D 검사장비 시장에 진입한다고 해도 고영테크놀러지가 확보한 특허 범위를 피할 수 없다. 이 때문에 3D 검사기 시장에 도전하는 시도 자체를 지레 포기한 회사도 있다.

혁신적인 제품력과 우수 인력, 탄탄한 글로벌 네트워크 등이 선순환 고리를 구축하고 있어 향후 고영테크놀러지 성장세는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이형수기자 goldlion2@etnews.com

고영테크놀러지 연혁

■ 회사 연혁(상세)

2002.05 ㈜고영테크놀러지 설립

2003.02 국내 최초 독자기술 개발 3차원 인쇄 검사기 출시

2005.07 차세대 기술개발 업체로 선정 (산업자원부)

2006.12 3차원 인쇄 검사기(SPI)의 세계 시장점유율 1위 차지

2007.10 벤처기업대상 “국무총리표창” 수상

2007.12 “세계일류상품” 선정

2008.04 Vision Awards 세계 최고의 신제품상 수상(검사분야)

2008.06 코스닥 상장

2008.08 “Global Technology Award” 수상

2008.12 이천만불 수출의 탑 수상

2009.06 우수제조기술 연구센터(ATC) 지정

2010.10 벤처기업대상 “석탑훈장” 수여

2010.10 코스닥 “Best Hidden Champion" 수상

2010.12 삼천만불 수출의 탑 수상

2011.04 CMMI 인증 획득

2011.05 히든챔피언 선정(한국거래소)

2011.06 한국거래소, 최우수 차세대 기업상

2011.12 산업자원부, 오천만불 수출의 탑 수상

2012.04 생생코스닥 대상 “대상” 수상

2012.06 한국거래소, `히든챔피언` 수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