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S 윈도폰에도 구글 맵 쓴다!

구글이 마이크로소프트(MS)의 윈도폰에도 구글 지도를 활용할 수 있도록 허용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그간 MS 윈도폰 이용자는 구글지도 접속을 못해 구글 측의 의도적인 정책인지 여부에 논란이 일었다.

구글은 6일 성명을 통해 윈도폰 이용자가 구글 지도에 접근하는 것을 이제는 차단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히고 이는 품질유지를 통해 더 좋은 소비자 경험을 확보하려는 것이었지 의도적으로 경쟁사 제품을 방해하려는 것은 아니었다고 주장했다.

구글은 최근 테스트 결과 MS의 모바일 인터넷 익스플로러(IE)에서 지도의 기본 기능인 확대나 축소 과정이 원활하게 작동되지 않아 모바일 IE 이용자의 구글닷컴 접속을 차단했다며 반면 모바일 파이어폭스 브라우저는 아무런 문제가 없어 구글닷컴에 쉽게 접속이 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구글은 또 최근 모바일 IE 기능이 개선되면서 구글 지도가 품질을 유지할 수 있게 돼 차단조치를 해제하기로 했다면서 구글 지도가 다른 모바일 브라우저에서도 잘 활용될 수 있도록 해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간 MS 윈도폰 이용자의 구글닷컴 접속 차단이 기술적인 이유에서인지 아니면 경쟁사를 의식한 것인지를 놓고 많은 논란이 있었다.

허정윤기자 jyhur@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