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근철 20년 영어 노하우 토크리시에 녹였다

“First things First. 제일 중요한 걸 맨 먼저 해야 합니다. 영어에서도 가장 많이 말하는 것을 배워야지요. 제 22년 강의 노하우가 밑바탕이 된 영어 회화 프로그램입니다. 개발에만 2년 반이 꼬박 걸렸어요.”

이근철 20년 영어 노하우 토크리시에 녹였다

`굿모닝팝스` 진행자이자 영어교육전문가 이근철 씨가 `토크리시`를 두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드리머스에듀케이션이 만든 토크리시는 음성인식 기술로 회화를 하면서 게임처럼 영어를 배우는 교육 프로그램이다.

가장 많이 자주 영어에 노출될수록 학습 효과가 높아진다는 점을 고려했다. 이 씨는 실제 일상생활에서 많이 사용하고 활용도가 높은 필수 상황 240개를 엄선했다. 여기에 주인공이 뉴욕으로 유학을 떠난다는 `스토리`와 게임 애니메이션 `기술`을 더했다.

그는 “자동차를 만들 때 `모양`은 누구나 만들 수 있지만 사람의 몸에 편한지, 안전한지 등 각종 요소가 고려된 차는 전문가가 아니면 만들기 힘들다”며 “영어 학습도 마찬가지로 학습 설계도와 이론, 교수법에 기술이 함께 가는 게 중요하다”고 말했다.

토크리시는 주인공이 뉴욕으로 어학연수를 온 것에서부터 출발한다. 3개월씩 4개 파트로 나눠져 총 1년 과정이다. 처음 떠난 3개월은 생존을 위한 `서바이벌` 기간이다. 비행기 탑승, 뉴욕입성, 교통수단이용, 식사 등 낯선 뉴욕에 도착 후 새로운 환경에 적응하는 동안 겪게 되는 기본 의사소통을 훈련한다. 이어 좀 더 구체적 일상생활 회화를 배우는 사회적 관계형성, 직장·연애생활, 다양한 감정을 표현하고 문제를 해결하는 고급 영어 과정으로 구성했다.

이 씨는 “기존에 강의해 온 10만명 이상 학생 데이터에 토익, 토플, 텝스, 영어회화능력평가시험(ESPT) 등에서 나온 말하기 패턴 데이터를 모두 분석해 공통적으로 많이 나오는 사항을 엮었다”고 말했다. 이어 “시간과 공간의 동선을 고려해 가장 많이 나오는 문법 패턴을 넣었다”며 “어느 회화 프로그램보다 효과가 높다고 자부할 수 있는 이유”라고 설명했다.

이렇게 만들어진 토크리시 뉴욕스토리는 홈쇼핑에서 판매될 때마다 완판됐고 2011년 기능성 게임 부문에서 장관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송혜영기자 hybrid@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