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기아차 `차량IT개발센터` 차량 IT 융합 전진기지로 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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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기아차 `차량IT개발센터`가 신설 4개월만에 차량 IT 융합 및 스마트카 개발 전진기지로 주목받고 있다. 현대차는 이달 초 CES 전시회에서 14종에 이르는 2, 3세대 텔레매틱스 및 스마트카 기술을 선보인데 이어, 3월 열릴 서울모터쇼에서도 IT 융합을 핵심 테마로 장식할 전망이다. 특히 차량IT개발센터는 최근 연구개발총괄본부 조직 개편에서 본부장 직속 체제를 유지해 조직 안정과 함께 더욱 힘이 실리게 됐다는 분석이다.

곽우영 현대자동차 차량IT서비스사업부 부사장.
<곽우영 현대자동차 차량IT서비스사업부 부사장.>

23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현대기아차 차량IT개발센터는 최근 이더넷을 이용한 차량내 무선 통신 플랫폼 연구개발 등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지금까지 자동차 내에서 수많은 유선 케이블로 연결됐던 각종 전자 부품들을 무선 통신 기반으로 혁신하기 위한 조치다. 또 스마트폰을 비롯한 외부 스마트 기기와의 연결성을 강화하기 위한 MHL(Mobile High-definition Link) 등도 핵심 연구개발 과제다.

차량IT개발센터의 연구개발에 힘입어 현대기아차 텔레매틱스 및 스마트카 기술은 빠르게 진화하고 있다는 평가다. CES에서 선보인 운전자상태감지 시스템, 자연어 음성인식을 통한 스마트 내비게이션, 블루링크 텔레매틱스 서비스 등이 대표적이다.

그룹 차원에서 센터에 힘을 실어주기 위한 움직임도 이어졌다. 차량IT개발센터는 최근 연구개발총괄본부 조직 개편 과정에서 본부장 직속 센터 체제를 유지했다. 새롭게 재편된 5개 `담당` 산하가 아닌 단독 센터 조직에서 IT 융합 연구개발을 전담토록 한 것이다. 정몽구 회장의 연구개발 혁신 주문에 따라 대대적인 조직 개편이 이뤄졌지만, 차량용 IT 연구개발에는 변화를 주지 않았다.

이에 따라 차량IT개발센터는 양웅철 부회장과 권문식 사장으로 이어지는 현대기아차 연구개발 컨트롤타워의 직접적인 지휘를 받는다. 센터장도 기존대로 곽우영 차량IT서비스사업부장(부사장)이 겸직한다.

현대기아차는 차량-IT 융합을 통해 미래 자동차 시장을 선도한다는 전략이어서 향후 차량IT개발센터의 역할은 더욱 중요해질 전망이다.

업계 관계자는 “자동차와 IT 융합의 중요성이 갈수록 커지면서 차량IT개발센터에는 큰 변화를 주지 않았다”며 “AVN(오디오·비디오·내비게이션 통합모듈) 연구개발 조직을 통합하고 IT와의 융합에도 힘을 실어주겠다는 의지의 표현”이라고 밝혔다.

한편 현대기아차 연구개발총괄본부는 최근 디자인담당(피터 슈라이어 사장)을 신설하고, 일부 센터 조직을 격상시키는 등 조직 개편을 단행했다. 파워트레인담당(김해진 사장), 총괄PM담당(인치왕 부사장), 설계담당(김용칠 부사장), 시험담당(박정국 부사장)을 포함해 담당은 기존 3개에서 5개로 확대됐다.

양종석기자 jsyang@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