존 워커 LESI 사무총장 "인간 중심 기술 트렌드에 맞춘 IP 혁신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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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술이 변하고 있다` 2013년 세계경제포럼(WEF)서는 온라인 전기차, 3D 프린팅, 이산화탄소 전환과 재사용, 건강한 삶을 위한 기술 등 지금까지 제조업에 기반에 둔 기술보다 `인간`과 `환경`에 맞춘 기술 방향으로 흐름을 지적했다. 기술 사업화를 세계적으로 확장시키려는 국제라이선싱협회가 읽은 기술도 `휴머니티`에 맞춰져 있다. 존 워커 사무총장은 22일 서울 노보텔앰배서더 강남호텔에서 열린 한국지식재산서비스협회·전자신문 주최 `IP 리더스포럼`에서 “글로벌 IP정책은 결국 오픈 이노베이션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면서 “공공기관에서 기술을 만들고 민간에서 기술 사업화하는 방법이 적극적으로 논의되고 있다”고 밝혔다.

국제라이선싱협회(LESI)는 회원 1만1000여명을 두고 있다. 82개국에 기술 사업화와 IP 라이선싱 활성화를 위해 활동한다. 워커 사무총장은 `기술 이전 동향, 글로벌 시각`이란 주제 강연에서 인류에 도움이 되는 기술이 IP 자산이 되고 사업화에 이를 것이라 예측했다. 그는 “의학 조사, 인류를 먹여 살리는 농업기술, 기후변화, 재생에너지, 수자원 공급과 관련된 기술이 글로벌 트렌드로 자리 잡았다”고 설명했다.

“시장 동향도 마찬가지입니다. 기술 동향에 맞춰 `오픈이노베이션`이 강조되고 있습니다. 장기간 동안 유지할 수 있는 전략적 파트너십을 형성하는 게 중요하죠. 혁신은 점점 복잡해지고 고비용으로 바뀌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IP 마케팅 채널도 다양해지고 있습니다.”

워커 사무총장이 지적한 `오픈이노베이션`은 공짜란 의미의 `오픈소스`와 다르다. 그는 “오픈이노베이션이 성공적으로 이뤄지기 위해서는 기술 전략방향이 비즈니스 전략방향과 맞는지, 협업문화는 제대로 갖춰져있는지 파악해야 할 것”이라며 “회사에서는 명확하게 규정된 IP 정책과, 혁신 관리 프로세스를 정립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연구·개발·사업화 등 혁신 전 과정에 거쳐 자신과 다른 분야에 있는 파트너와 강한 연대를 맺을 줄 알아야 한다는 것이 그의 생각이다.

“브라질, 러시아, 인도, 중국(BRICs)은 기술이전에 대한 정부관련법과 규제가 있습니다. 정부 연구기금 수령인이 특허를 보유할 수 있는 `베이-돌(Bayh-Dole)`법 형태로 정부에서 IP 창출을 지원하는 추세입니다. 특히 중국은 급속도로 IP 제도가 성장하고 있습니다. 대학이나 연구소를 중심으로 R&D 투자도 엄청나죠. 공공영역에서 IP 보호와 사업화를 관리하는 셈입니다. 중국이 기술이전의 가장 큰 시장으로 성장할 것입니다. 그러나 향후 10년 동안은 중국이 이 시장을 이끌 것이라고는 생각지 않습니다.”

워커 사무총장은 “이 현상이 다른 나라 라이선서에게 큰 기회”라고 주장했다. 기회를 잡기 위해서 그가 제시한 방법은 `조율`이다. 워커 사무총장은 “기술자원과 시장수요, 고객이라고 할 수 있는 수요자의 관계를 조율하는 방법을 좀 더 세련되게 해야 한다”며 “IP 수요에 대한 교육, IP 관리 체계 개선, 협력을 이해 등 회사의 역량이 있어야 가능한 일”이라고 말했다.

◇국제라이선싱협회(LESI)=1965년 미국에서 설립된 기술이전 전문단체. 비 영리·정치적 조직이며 32지역 회원 연합이다. 기술이전, 사업화, IP권 라이선싱에서 필요한 국제 협력 방안을 모색한다. IP 창출에서 사업화까지 전문 인력을 위한 교육 지원도 함께 수행한다.

권동준기자 djkwo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