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작 '심시티5' 출시 3일만에 판매중단 굴욕, 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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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버 장애로 아마존서…이용자 불만 고조

판매 중단 당시 아마존 판매 페이지.
<판매 중단 당시 아마존 판매 페이지.>

10년만의 신작으로 뜨거운 관심 속에 발매된 PC게임 `심시티5`가 출시 초기부터 곤혹을 치렀다. 이용자 폭주로 출시 하루만에 접속 문제를 겪더니, 미국 인터넷 쇼핑몰 아마존에서 판매중지의 굴욕을 당한 것. 현재 판매가 재개됐으나 이용자 불만은 쉽게 사그라들지 않고 있다.

더 버지(THE VERGE) 등 해외 IT 매체는 아마존이 게임 서버 장애 문제로 심시티5의 디지털 판매를 일시적으로 중단했다고 7일(현지시각) 전했다. 서버 문제와 관련해 EA측이 패치 출시에 대한 입장을 밝혔으나, 아마존은 그와 무관하게 판매 중지를 결정한 것.

실제로 지난 5일 발매된 심시티5는 발매 당시부터 이용자가 몰리며 서버가 차단되는 소동을 빚었고, EA측은 다음날인 6일 홈페이지에 사과문을 게재했다.

아마존측은 8일 판매 재개 후에도 "많은 사용자들이 심시티 서버 접속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EA측이 사태 해결을 위해 노력 중이나 그 시점은 알 수 없는 상황"이라는 내용의 글을 판매 페이지에 고지하고 있다.

구매자들 역시 불만에 찬 리뷰를 쏟아내고 있다. 1,500여명의 구매자가 심시티5 한정판과 일반판의 리뷰 페이지에 EA측의 미숙한 서버 운영과 게임 이용 불가에 대한 불만을 토로하는 글을 올렸다. 아마존 내 이용자 별점 평가에서 심시티5 한정판은 1613명 중 1448명에게 1개의 별점만을 받아 최하점수에 머물러 있다.

신문은 차후 구매자들 역시 이 같은 접속 장애를 겪을 가능성이 있으며, EA측의 대응 여부에 따라 대규모 환불사태도 배제할 수 없다고 덧붙였다.

심시티5는 맥시스가 개발하고 일레트로닉아츠(EA)가 서비스하는 도시건설형 시뮬레이션 게임으로, 20년 이상 꾸준히 사랑받은 PC게임 패키지다. 독자엔진 `글라스박스` 도입으로 뛰어난 그래픽을 보여주며, 16명의 멀티플레이어 플레이를 지원한다.

특히 심시티4 이후 10여 년만에 차기 버전이 출시되며 디아블로3 발매 당시를 떠올리게 하는 전세계적 관심을 받고 있다.

이종민 기자 ljm@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