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키아, SW산업진흥법 효과 톡톡…매출 70% 상승 기대

클라우드 서비스 플랫폼 개발업체 엔키아(대표 이선진)가 소프트웨어산업진흥법 개정안 수혜를 톡톡히 보고 있다.

18일 엔키아에 따르면 올해부터 SW 개발 인력을 기존 100명 수준에서 130명 수준으로 30% 늘릴 계획이다. 신규 프로젝트를 맡을 인력이 모자라 충원에 나선 것이다. 지난 몇 년간 100억원대 매출을 유지해 온 엔키아는 올해 초 목표 매출액을 170억원가량으로 상향 조정했다.

이선진 엔키아 사장은 “SW산업진흥법 개정안이 통과되고 클라우드 시장이 본격화되면서 정부 쪽 사업 수주실적이 점차 가시화되고 있는 상황”이라며 “최근 정부통합전산센터 계속사업 뿐 아니라 충북 진천의 기상위성센터 사업 등 기존 대기업이 도맡아왔던 사업이 차츰 전문성 있는 중소중견 기업으로 넘어가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 사장은 “15년간 묵묵히 클라우드 사업 노하우를 키워온 것이 좋은 상황으로 빛을 보는 것 같다”고 덧붙였다.

이달부터 본격적인 정부 사업 발주가 시작되면서 엔키아 외에 고유 영역에서 전문성을 길러온 중소·중견 SW기업들이 혜택을 볼 것으로 관련 업계는 내다봤다.

업체 관계자는 “작년에 이어 올해도 어렵지 않은 것은 아니지만 외산 업체나 대기업의 전담 사업이던 프로젝트들이 중소 중견 기업의 몫으로 전환되면서 올해 상당한 폭의 성장이 기대된다”며 “다만 우수한 인력이 대기업에 집중돼 있기 때문에 인력난을 해결하는 것이 우선 과제”라고 말했다.

정미나기자 mina@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