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플러스, 알뜰폰 `플러스모바일(Plus Mobile)` 출시

홈플러스(대표 이승한)가 직접 통신서비스를 제공하는 알뜰폰(MVNO) `플러스모바일(Plus Mobile)`을 출시한다고 20일 밝혔다. 회사는 KT 유무선망을 이용해 21일부터 전국 134개 점포에서 본격적인 이동통신 서비스를 시작한다.

홈플러스는 지난 8월 KT와 MVNO 계약을 체결하고 이후 7개월간 준비기간을 거쳤다. 플러스모바일은 홈플러스가 직접 요금제부터 단말기, 고객관리 등 모든 서비스를 제공한다. 회사는 영국 `테스코모바일(Tesco Mobile)`의 경험과 노하우를 발판으로 삼았다.

플러스모바일은 저렴한 통신 요금을 장점으로 내세운다. 자체 통신 전문인력을 확보해 직접 관리·운영하고, 홈플러스 유통망과 인프라로 불필요한 비용을 줄였다. 현재 3G 서비스만 지원하는 플러스모바일은 장기적으로 LTE 서비스도 제공할 계획이다.

홈플러스는 총 5가지 요금제를 출시했다. 3G 스마트폰 사용자를 위한 요금제 2종(플러스24, 플러스28)과 피처폰 사용자를 위한 요금제 1종(플러스 표준), 쓰던 휴대폰을 그대로 사용하고 싶은 사용자를 위한 USIM 요금제 2종(USIM Only 표준, USIM Only 10)이다. 제공 단말기는 LG전자 와인 샤베트(피처폰 전용)와 옵티머스 L9 등이다. 20만~30만원대 중저가 단말기로 시중에 나와 있는 고가 스마트폰에 비해 비교적 저렴하다. 회사는 향후 알뜰폰 단말기 라인업을 점차 확대할 예정이다.

홈플러스 플러스모바일 가입은 전국 134개 홈플러스 내 통신매장에서 가능하다. 상품 소개 및 사용 요금 조회 등은 플러스모바일 전용 홈페이지(plusmobile.homeplus.co.kr)에서도 가능하다. 플러스모바일 출시를 기념해 4월 30일까지 `USIM Only 표준 요금제` 가입고객에 한해 2014년 4월 30일까지 기본료도 면제해 준다.

현경일 홈플러스 신유통서비스 본부장은 “홈플러스 신유통 주요 사업 중 하나인 플러스모바일이 당사의 유통 전문성과 신뢰도를 기반으로 안정적인 서비스를 제공함은 물론 요금제 인하를 통해 가계비를 덜어주는 똑똑한 알뜰폰으로 자리잡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창욱기자 monocle@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