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보정보, 중소SW 공동으로 국산 빅데이터 플랫폼 개발

대보정보통신과 전문 중소 소프트웨어(SW)기업이 공동으로 국산 빅데이터 플랫폼을 개발한다. 국산 솔루션 개발을 위해 IT서비스기업과 중소 전문업체들이 뭉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대보정보통신의 빅데이터 솔루션 개발 구성도 자료 : 대보정보통신
대보정보통신의 빅데이터 솔루션 개발 구성도 자료 : 대보정보통신

대보정보통신은 데이터 전문기업과 빅데이터 수집부터 분산 처리·저장, 분석에 이르는 모든 과정을 일괄처리하는 플랫폼을 개발하고 있다고 21일 밝혔다. 플랫폼 개발의 비정형 데이터 수집에는 솔트룩스와 큐로보, 정형 데이터 수집은 데이터스트림즈와 빅스터, 빅데이터 분석은 이씨마이너가 참여한다.

플랫폼은 공개 SW를 활용한 하둡(Hadoop) 에코 시스템과 자체 솔루션 파일 시스템으로 나눠 구성한다. 각각의 주요 기술별로 모듈화해 다양한 인프라 환경에서도 적용이 유연하다. 빅데이터 솔루션은 이르면 내달 초 개발을 완료한다. 대보정보통신이 영업을 담당하고 구축은 참여한 전문기업이 함께 수행한다.

김상열 대보정보통신 전무는 “다양한 전문업체의 참여로 고객의 요청에 맞게 맞춤형 솔루션을 제공할 수 있을 것”이라며 “솔루션 출시 후 하드웨어(HW)를 연결한 어플라이언스 제품도 추가 개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대보정보통신은 하반기부터 빅데이터 어플라이언스 출시를 위한 테스트 작업을 진행한다.

순수 국산 빅데이터 솔루션이 출시되면 오라클·IBM·테라데이타 등 외산 솔루션이 장악하는 국내 시장에서 한판 경쟁이 펼쳐질 전망이다. 외산 제품에 비해 환경적용이 유연하고 즉각적인 유지보수가 가능하다는 것이 국산 빅데이터 플랫폼의 장점이다. 문진일 대보정보통신 대표는 “국산 솔루션으로 국내 시장을 선점하고 장기적으로는 해외진출 방안도 검토한다”고 전했다.

신혜권기자 hkshi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