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IO BIZ+/체크포인트]기업 CIO, 소셜 기술 도입 고려요소

불과 수년 전만해도 기업 간, 기업 내부 업무는 이메일이나 전화, 면대면 미팅이 중심이었다. 그러나 소셜 네트워크 혁명이 일면서 비즈니스 커뮤니케이션도 달라지고 있다. 스마트폰을 통해 언제라도 인터넷과 사내망에 접근할 수 있는 환경이 마련되면서 임직원들은 업무효율 극대화를 위해 나아가 회사는 글로벌 경쟁력 강화를 위해 소셜 미디어를 비즈니스 커뮤니케이션 수단으로 도입하려 한다. 세계 수많은 기업들이 보다 월등한 성과를 거두기 위해 소셜 미디어를 비롯한 다양하고 광범위한 협업 도구를 비즈니스 커뮤니케이션 인프라에 통합할 방법을 모색하고 있는 상황이다. CIO는 소셜 기술 도입에 있어 어떤 점들을 고민해야 할까.

[CIO BIZ+/체크포인트]기업 CIO, 소셜 기술 도입 고려요소

◇기업용 소셜 플랫폼 구축은 필수

기업 소셜 비즈니스 도입은 적절한 소셜 미디어 선택에서 시작된다. 우선 자사 임직원들이 트위터나 페이스북 등 특정 소셜 미디어를 활발히 사용하고 있다면 바로 이 점에서 시작할 수 있다. 새로운 SNS를 시작해 일상에서 사용토록 하기 위해 들여야할 시간과 노력을 생각하면, 이미 많은 임직원들이 자발적으로 사용하고 있다는 것은 이점이다.

그러나 보다 중요한 선택 기준은 비즈니스 효율 제고라는 목표를 분명히 해야 한다는 것이다. 소셜 커뮤니케이션의 핵심 가치는 실시간 협업이다. 소셜 네트워크를 통해 도움을 받아야 할 전문가를 즉시 찾아 연락을 취할 수 있다면 업무에 드는 시간과 노력을 최소화할 수 있다. 외부 전문가의 초빙도 좋다.

기존 커뮤니케이션 인프라와 원활한 통합도 중요한 고려 요소다. 만약 영상회의장비를 갖추고 있다면 새로운 소셜 미디어에서도 해당 장비를 활용할 수 있어야 좋다.

아울러 모바일 지원은 필수다. 스마트폰·스마트패드 등 다양한 휴대정보기기들은 기업의 소셜 커뮤니케이션 전략에 반드시 고려돼야 한다.

◇소셜 문화 확산을 위한 교육 실시

소셜 미디어를 도입해 소셜 커뮤니케이션을 시작했다면, 임직원들이 소셜의 이점을 충분히 활용할 수 있도록 지원해야 한다.

CIO를 포함한 경영진은 임직원들이 소셜 비즈니스 기술을 이용해 회사 내·외부에 있는 사람들과 어떻게 효과적으로 협력할 수 있을지를 이해시키고, 이에 대한 교육을 실시해야 한다.

실시간 협업의 이점과 구체적인 방법론을 적극적으로 교육해야만 진정한 소셜 비즈니스 도입에 성공할 수 있다.

IBM은 소셜 비즈니스를 활용하는 대표 사례다. 프로세스와 매니지먼트 시스템에 소셜 비즈니스를 도입한 IBM은 130개 이상의 전문가 커뮤니티를 활용한다. 프로젝트 리더와 컨설턴트, IT 전문가가 실시간으로 소통하며 지식과 경험을 공유하고 협업을 증진시켜 프로젝트 완성 시간을 30% 가까이 단축했다.

◇보안 중요성을 임직원들과 함께 인식해야

보안은 소셜 미디어 선택 단계부터 고려해야 할 요소다. 도입 이후에도 정책적으로 집중해야 한다. 이메일과 메신저의 보급에 바이러스 스팸, 피싱 공격 등 보안 위협이 동반됐던 것처럼, 소셜 미디어 또한 정보 유출의 리스크를 안고 있기 때문이다. 임직원 모두가 소셜 미디어를 활용하면서 보안과 개인정보보호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보안을 고려한 방식을 따를 수 있도록 꾸준한 교육과 소통이 필요하다. 소셜 미디어에서 제공하는 특정 게시물의 공유대상 지정 및 제한과 같은 기능들도 필요할 경우 숙지해야 한다.

한국IBM 김철민 사업부장은 “이제 비즈니스 커뮤니케이션의 과제는 임직원들이 소셜 기술을 통해 협업이 필요한 사람에게 최선의 방법으로 접근, 비즈니스 성과를 제고하도록 만드는 것”이라며 “기업 CIO들은 자사 업무환경에서 소셜 미디어의 도입을 통해 얻을 수 있는 성과를 명확히 가늠하고 목표를 설정해 SNS의 선택부터 관련 정책의 수립과 진행에 이르기까지 일관성 있게 전개돼야 한다”고 말했다.

윤건일기자 benyu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