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부·KOTRA, 중국SW 시장 진출 교두보로 나선다

미래창조과학부와 KOTRA가 중국 소프트웨어(SW)진출을 위한 교두보를 마련한다. 코트라 IT사업단과 베이징 무역관은 내달 열리는 중국 최대 소프트웨어 박람회 `2013 소프트 차이나`에 한국관을 마련한다고 밝혔다. 국내 중소 SW기업이 중국내 소프트웨어 전문 전시회에 대거 참가하기는 처음이다. 최근 대통령 업무 보고에서 SW·콘텐츠 육성을 핵심 과제로 설정한 미래부에서도 이번 전시회를 위한 실무 준비에 두 팔을 걷어 붙였다.

그동안 국내 SW업체는 중국에 관심이 높았지만 문화적인 특성 때문에 시장 진입에 어려움을 겪어 왔다. 국내 업체는 단순한 부스 참가 뿐 아니라 중국 SW협회 관계자, 중국 IT관련 정부 관계자와 별도 네트워킹 모임까지 있을 예정이어서 중국과 협력 체제 구축을 위한 새로운 계기가 될 전망이다. 미래부에서는 중국과 협력 관계를 강화하기 위해 장차관급에서 참가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미래부와 KOTRA는 이미 중소 SW업체를 중심으로 한국관 참가업체 모집을 끝냈다. 전시회에 참가하는 업체는 글로비스원, 데이터스트림즈, 넥서스커뮤니티, 우암, 마크애니, 엠투소프트, 틸론, 포시에스 등 20여개 전문 업체다. 전시회 참가에 필요한 비용은 전액 정부에서 지원한다. 코트라와 미래부는 전시회 참가를 시작으로 중국 업체가 한국 전시회에 참가를 유도하는 등 협력 관계를 강화할 계획이다.

내달 30일부터 6월 1일까지 3일간 중국 베이징 전시관에서 열리는 중국 국제 소프트웨어 박람회는 국내 기업에게는 생소하지만 중국 최대 전문 전시회다. 중국 소프트웨어 단체 가운데 가장 권위 있는 중국SW사업협회(CSIA) 주최로 매년 개최되며 플랫폼SW, 정보보안 SW, 어플리케이션 SW 등이 주로 출품된다.

산업계에서는 중국 SW협회·정부가 국내 SW업체·협회·정부 관계자가 만나는 첫 자리라며 국가적인 차원에서 SW산업에 협력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여 양국 SW산업 발전에 크게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며 기대감을 표시했다.


2013 중국 국제 SW박람회(2013 소프트 차이나) 개요

-기간: 2013년 5월 30일~6월 1일

-장소: 중국 베이징 전시관

-규모: 3만㎡

-품목: 플랫폼, 정보보안, 어플리케이션, 솔루션

-주최: 중국소프트웨어산업협회(CSIA)

-웹 사이트: www.csia.org.cn
중국 SW박람회 참가업체 현황

미래부·KOTRA, 중국SW 시장 진출 교두보로 나선다


강병준기자 bjkang@etnews.com, 홍기범기자 kbhong@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