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 밀양송전탑]765kV 송전선로 왜 시급한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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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65㎸ 송전선로는 신고리 원전 발전력 수송과 영남지역의 안정적 전력공급을 위한 사업이다. 신고리 발전소에서 북경남 변전소를 잇는 길이 90.5㎞에 철탑 161기를 구축해야 한다. 이 경로는 울주군, 기장군, 양산시, 밀양시, 창녕군 등 총 5개 시·군을 거쳐 지나간다. 지금까지 총 사업비 5200억원 중 3200억원이 집행됐으며 106기의 철탑이 조립·완공됐다. 밀양시 4개면을 지나가는 철탑 52기가 시공되지 못한 상태다.

연말까지 765㎸ 송전선로가 건설돼야 하는 이유는 복합적이다. 우선 신고리 원전 3호기가 연말께 운전을 시작한다. 또 내년 9월에는 신고리 4호기가 가동을 시작한다. 1400㎿ 용량의 원전에서 만들어진 전력을 수송할 송전선이 급한 상황이다. 특히 765㎸ 송전선로를 통해 전달될 전력은 대부분 전력이 부족한 영남지역으로 공급된다. 현재 영남지역은 외부지역으로부터 약 5%의 전력을 공급받는다.

원전 가동에 따른 765㎸ 송전선로 구축 대신 선로를 활용하는 방안은 사실상 없다. 765㎸ 송전선로는 기존 345㎸ 대비 송전용량이 3.4배에 이른다. 345㎸로는 신고리 원전의 전력을 수송할 수가 없다. 무리한 우회수송 시 연간 1조원에 달하는 추가비용이 발생한다.

765kV 송전선로를 구축하지 않을 경우 선도 고장에 따른 위험도 크다.

전력거래소에 따르면 신고리 원전 3기를 가동할 때 고리∼신양산 송전선로 1회선이 고장나면 `신뢰도 기준`을 위반할 정도의 위험이 있다. 2회선 고장 시 전국에 산발적 정전까지 예상된다.

결국 연내 765㎸ 송전선로가 구축되지 않으면 영남지역 전력공급에 차질은 물론 막대한 비용을 들이 원전 가동 자체가 어려워진다는 설명이다.

일부 지중화에 대한 주장이 있지만 현실성은 떨어진다. 지중화는 공사기간만 약 12년 이상이며 공사비는 2조7000억원에 달한다. 기술적으로도 지중화는 사실상 불가능하다.

신고리원전 건설계획

765kV 345kV비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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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대원기자 yun1972@etnews.com